[관점뉴스] 한독 김영진 회장의 ‘사업다각화’ 경영전략, 올 매출 5000억원 달성하나

한유진 기자 입력 : 2020.10.14 20:06 ㅣ 수정 : 2020.10.14 20:06

한독의 상반기 매출은 235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 / 투자회사 호조, 기존 사업 매출 고르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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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한독은 현재 다양한 국내·외 제약바이오사들과 공동개발 및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하는 회사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 한독 역시 그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구조다. 기존 판매하던 의약품 실적도 작년보다 증가했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연초에 “올해 한독은 5000억원을 돌파하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영진 회장이 지분 투자 및 오픈이노베이션 등과 같은 사업다각화 전략을 통해 경영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새로운 성장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한독의 상반기 매출은 235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한독]

 
■ 한독의 성장전략, 국내외 제약바이오사들에 대한 지분 투자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독은 2020년 1분기 기준 한독칼로스메디칼, Theravalues Corporation, 한독테바, 제넥신, 엔비포스텍, JUST-C, 레졸루트, Inc,TRIGR Therapeutics , SCM생명과학, BiomX Ltd 등 기존 주력 분야를 넘어 바이오 및 신약과 의료기기 업체들에 지분 투자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 행사하고 있다. 이렇듯 투자하는 회사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 한독 역시 그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구조다.

 

먼저 SCM생명과학 IPO(기업공개)에 따른 투자자산 관련 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이 33억원에서 올 2분기 61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한독은 지난해 6월 한독이 SCM생명과학 지분 획득에 약 4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한독은 40억원 투자로 SCM생명과학 지분을 2.7% 정도 갖게 됐다. SCM생명과학은 올 6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더불어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공동개발 및 국내 상용화 독점 권한도 확보했다.


또 한독은 백신 개발 업체 제넥신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 다양한 측면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독은 제넥신 주식을 지난 2012년 10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116만2000주를 주당 1만4050원에, CB(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00만주를 주당 1만6650원 가격에 각각 취득했다. 총 226만2000주를 329억7610만원에 투입해 제넥신의 최대주주가 되었다.

 

이후 한독은 지난 2017년 12월 제넥신의 주식 54만주를 주당 5만825원에 매도해 총 274억4550만원을 처분했으며, 2018년 2월 제넥신 주식 11만9788주를 주당 약 111억원에 매각했다.


이는 보유주식 14.9%만 처분했음에도 약 55억원 가량의 차익을 남긴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한독이 전체의 15.87%에 해당하는 378만1017주를 여전히 소유하고 있는 제넥신의 주가가 지난 14일 장마감 기준 주당 14만4800원인 것을 감안하면 17배 이상의 차익을 달성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기존 사업 부문 매출도 고르게 성장해 / 전년동기 대비 매출 7%, 영업이익 23% 증가

 

한독의 반기보고서와 유진투자증권의 투자보고서를 종합해보면 올해 2분기 한독의 매출 121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23% 증가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당뇨 및 희귀질환 주력제품 성장과 사노피 파스퇴르 백신 6종 및 CNS(중추신경계) 2종(엑셀론, 트리렙) 등 신제품 효과로 7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644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케토톱 매출도 코로나 부진에서 탈피해 전년동기(167억)대비 17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로 복귀한 것으로 판단된다.

 

RNA 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특수도 매출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 2018년 턴어라운드 성공, 사업다각화 효과 가시화 

 

한독의 실적 상승세는 2018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는 한독이 오래전부터 구축해 온 사업다각화 전략이 이때부터 빛을 본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그래픽=한유진 기자]
 

한독이 발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17년 4134억원에서 2018년 4400억원으로 증가했고 2019년에는 4664억원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눈에 띄는 건 영업익이다. 2017년에 20억원에서 2018년 영업이익 245억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한독의 상반기 매출은 235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