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채용분석 (34)] 현대해상 합격전략, ‘조직 친화력’ 담은 자기소개서와 ‘인성’ 보여주는 면접

박혜원 기자 입력 : 2020.10.01 21:01 |   수정 : 2020.10.16 09:35

구체적 사례를 통한 일관된 메시지 전달이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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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보험업계 연봉 최상위권에 속하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현재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그 간의 채용 사례를 토대로 볼 때, 현대해상 합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인성’이다.

   

학교나 어학점수 등 스펙과 달리 인성은 점수로 환산되지 않아 다소 쉽게 느껴질 수 있는 역량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인성은 다르게 말해 ‘진정성’이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즉 말과 글만으로 면접관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일관된 메시지 전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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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서류를 다음달 5일까지 받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조용일 대표와 이성재 대표 [사진제공=현대해상 / 그래픽=뉴스투데이]

 

현대해상의 이번 채용은 △점포영업관리 △자동차보험 손해사정 △장기보험 손해사정 △경영지원 △보험 계리/통계 △자산운용 △일반보험 언더라이팅 직무에서 진행된다. 10월 5일(18:00)까지 서류접수를 받으며, 이후 1차면접(AI역량면접)과 최종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자를 결정한다.

  

■ 자기소개서 항목의 특징, 구체적인 ‘사례’ 중심 스토리텔링 필요

  

현대해상의 올해 자기소개서는 지원자가 ‘사례’ 중심으로 서술해야 하는 항목이 많다.

  

"관심직무에 지원하게 된 동기 및 준비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가장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수행한 일은 무엇이며,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을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격이 다른 조직구성원들과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한 경험에 대해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등이 그렇다.

  

지원 직무에 대한 깊은 지식보다는 지원자의 가치관이나 조직 친화력을 묻는 항목이다. 이는 항목은 특별한 직무경험이 없더라도, 학교 수업에서 진행했던 팀 프로젝트나 아르바이트 등 사소한 에피소드를 살려서 쓸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현대해상의 인재상인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겸비한 자율경영인’과도 연결돼 있다. 실제로 한 합격자의 경우 ‘지원동기’ 항목에서 요양보험에 들지 않아 병원비 부담을 겪고 있는 할머니를 보며 보험과 자산설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서술하기도 했다. 

  

■ 현대해상 면접은 지원자의 ‘인성’ 집중탐구 / AI면접 이후 평가위원회가 답변 내용 재차 검증

   

현대해상 면접은 블라인드로 진행된다. 입사지원서에 사진과 출신학교 등을 기입하기는 하지만, 면접단계에서는 자기소개서 외에 지원자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다.

  

그만큼 현대해상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인성’과 관련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나오는 편이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1·2차 면접 단계에서 “거짓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 등을 물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해상에 합격한 A씨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회사에서의 바른 태도”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에 지원할 경우 압박면접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면접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반드시 면접 난이도가 쉽지는 않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올해 현대해상에서 면접을 본 B씨는 “면접에 대한 부담감은 어쩔 수 없지만, 2차 면접에서 임원들이 분위기를 좋게 해주려고 최대한 노력한다”고 말했다.

  

지원자 C씨는 “면접관들이 너무 인자하게 웃어주셔서 긴장이 풀릴 수도 있지만 자기소개서 기반 질문은 예리하게 나오는 편”이라며 “자기소개서에 쓴 나의 모습이 거짓은 아닌지 검증을 많이 하는 느낌이었고, 조금 오버해서 쓴 부분을 날카롭게 캐치 당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현대해상은 기존에 연수원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던 1차면접을 ‘AI면접’으로 전환했다. 면접 현장에서 곧바로 점수가 매겨지는 대면면접과 달리, AI면접의 경우 지원자의 면접 영상이 기록으로 남는다. 

 

현대해상은 이번 채용에서 평가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면접 영상을 바탕으로 답변에 대한 적절성을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AI면접을 100% 신뢰할 수는 없으니 평가위원회의 검증절차를 통해 오류를 보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복지’ 중요시한다면 현대해상으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직원 평균연봉은 8300만원이다. 크레딧잡은 현대해상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해상은 ‘복지’가 탄탄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특히 신입사원 기준으로 300만원이 지급돼 직원 자기계발과 여가활동에 쓸 수 있는 복지카드가 유명하다.

  

최근에는 7시 이후에는 업무용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PC-OFF’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급여가 높은 만큼 업무 강도도 강했지만, PC-OFF 제도를 도입하는 등 최근 업무환경이 개선되는 분위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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