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러시아 백신 개발 진짜인가 해프닝인가, 안전성 우려 속 선수 빼앗긴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관련주 요동

정승원 기자 입력 : 2020.08.12 09:07 ㅣ 수정 : 2020.08.12 09:23

노바백스 모더나 등 백신 개발 경쟁업체들 큰 폭 하락 속 국내 증시 관련주 찾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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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전거래일 대비 4.22% 하락한 68.97달러에 마감됐다. 화이자 역시 전거래일 대비 1.56% 떨어진 37.79달러에 장을 마쳤다.

 
러시아가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신 개발 경쟁이 불붙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백신개발 중인 노바백스는 가장 충격이 컸다. 이 회사는 전거래일 대비 16.26% 하락한 149.48달러에 장을 마쳤다. 노바백스는 연초 4달러선에서 거래됐으나 백신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5월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지난 5일 장중 189.4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제약 바이오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러시아에 백신 개발 선수를 빼앗겼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일단 러시아가 개발했다는 백신의 안전성을 문제 삼았다.

 

스콧 고틀리에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NBC에 “러시아의 백신은 환자를 면밀히 관찰하는 임상시험 밖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ABC방송 등 일부 미국 언론들은 러시아가 임상3상을 건너 뛰고 백신 개발을 발표했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3차 임상시험으로부터 나온 투명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관련주로 메디톡스, 신풍제약, 부광약품, 일양약품, 동화약품, 종근당바이오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러시아 백신 개발 소식에 관련주 찾기가 한창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며 “필요한 모든 검증을 마쳤다”고 밝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