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국산변속기 국방규격 개정…3차 양산 앞두고 완전 국산화에 도움 될 듯

김한경 기자 입력 : 2020.07.16 14:41 |   수정 : 2020.07.16 15:04

논란 많던 내구도 결함 정의 등 구체화…일각의 검사 기준 완화 가능성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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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이 K2전차의 3차 양산을 앞두고 완전 국산화를 위해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국산변속기의 국방규격을 지난 15일 형상통제심의회를 거쳐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개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K2전차는 2차 양산에서 국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이 탑재될 계획이었지만, 최초생산품검사에서 엔진은 국방규격을 충족했으나 국산변속기가 내구도 기준 320시간에 미달하면서 혼합 파워팩(국산엔진+외국산변속기)이 장착돼 지난해부터 납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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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1월 1천500마력 국산변속기를 장착한 K2전차가 혹한기 100km 연속주행 시험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K2전차 국산변속기 국방규격은 2차 양산 최초생산품검사 과정에서 결함의 해석 등 많은 논란이 있어왔고, 2018년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내구성 시험기준과 관련된 국방규격의 모호성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방사청은 국방규격 개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부터 규격 개정 검토에 착수했지만 유관기관 간에 의견이 달라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인 개정안을 도출했고, 공개세미나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개정안을 마련했다.

 

지난 13일에는 방위사업협의회를 통해 개정된 국방규격을 적용하여 올해 안에 K2전차 3차 양산사업에 국산변속기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협의했다. 방위사업협의회는 국방부 차관과 방사청장이 공동 주관하여 방위사업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해소하는 협의체이다.  

 

개정된 국방규격은 내구도 결함의 정의와 최초생산품검사의 재검사 방법을 구체화하였다. 기존 규정은 "내구도 시험을 수행하였을 때 결함이 없어야 한다"고 포괄적으로 정의해 사소한 결함만 발생해도 문제가 됐다.

 

그러나 개정된 국방규격에는 내구도 조항에 "결함은 변속기 기본기능(변속·조향·제동)을 상실하거나 심각한 성능 저하가 발생하여 더 이상 시험을 진행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는 내용을 추가해 결함의 정의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최초생산품검사의 재검사 방법에 대해서도 기존 규정은 "규정된 필요조건에 일치하지 않는 항목에 대해서는 수정 및 정비 후 재검사를 하여야 한다"고 되어 한 항목만 문제돼도 처음부터 다시 검사를 해야 했다.

 

그런데 개정된 국방규격은 "결함이 해소되면 해당항목에 대하여 재시험을 실시하고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단, 결함의 조치내용이 장비 성능에 영향을 미칠 경우, 최초 시험 항목부터 다시 검사를 수행하여야 한다"고 명시해 사소한 항목의 결함은 해당 항목만 검사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일각에서는 2차 양산 최초생산품검사 과정에서 발생한 '결함'이 개정된 국방규격에 따르면 결함에 해당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K2전차에 국산 파워팩을 달기 위해 검사 기준을 완화했을 수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방사청은 "이러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국방규격 개정은 결함에 대해 업체와 기관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것으로 2차 양산 때 결함이 아니라고 번복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변속기 기본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고장은 결함으로 인정되며 내구도 기준 시간도 320시간으로 동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정된 국방규격을 적용하여 국산변속기에 대한 최초생산품검사를 공정하게 실시할 것이며 모든 검사 결과는 그대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보고하여 K2전차 3차 양산사업이 합리적으로 결정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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