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현대차 2분기 바닥 찍는다…‘구원병’ 중국 시장 3가지 호재 뭔가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7.14 10:31 |   수정 : 2020.07.14 10:31

中 자동차 시장 자체 회복세에 소비부양책 지속…미·중 무역갈등도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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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현대차가 올 2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데 중국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회복세를 암시하는 호재들이 잇따라 현대차가 ‘저점’을 딛고 일어설 ‘매출원’으로 급부상했다.  중국 시장이 ‘현대차 구원병’으로 부상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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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생산형 현대자동차 쏘나타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중국 시장에서의 첫 번째 호재는 무엇보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 자체가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하반기 수요환경에 불확실성이 여전함에도 신차들이 하반기 해외시장에 출시되면서 판매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며 “친환경차 부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적은 2분기가 저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구권과 달리 중국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중국의 자동차 소매판매는 2월 전년동기 대비 –79%로 급락 후 3~6월 각각 전월대비 321%, 36%, 12%, 3%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도 교체수요 증가, 완성차 프로모션, 소비촉진책 등 상반기의 긍정적 요인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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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생산형 현대자동차 쏘나타 앰블럼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이미 중국 자동차 시장은 2분기 들어 소비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협회(CPCA)는 ‘전국 승용차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6월 도매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0.9% 늘어난 172만9000대, 소매는 6.5% 감소한 168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있던 지난 2월에는 소매가 78.6%, 도매가 81.7% 줄었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 공장에서 4월까지 계속되던 판매량 역성장이 5월 들어 멈췄다.

 

현대차 중국 공장은 지난 2월 1668대, 3월 3만838대, 4월 3만4244대를 팔며 전년 동기 판매량 대비 각각 95.69%, 49.72%, 32.89%의 낙폭을 보였지만 5월 들어 4만134대를 팔아 7.79%의 판매량 증가를 나타냈다. 기아차 역시 2월 95.59%, 3월 45.86%, 4월 1.38%의 판매량 감소를 나타내다 5월 판매량은 4.29% 증가했다.

 

이와 관련, CPCA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내리 소매판매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상반기 (중국) 전국 승용차 시장의 V자 추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의 소비 부양책이 시장을 효과적으로 회복시켰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호재는 차량 소비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 중국 정부의 소비 부양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시행 중이던 차량구매 보조금 지급에 이어 지난 1일부터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 취득세를 사실상 깎아 주고 있다. 취득세 과세 대상 금액의 범위가 종전 기준인 차량 가격 전체에서 현행 기준인 각종 할인 적용 후 금액으로 좁혀지면서 감세 효과가 나타났다.

 

앞서 중국 정부는 자동차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4월 신에너지차(NEV) 보조금 정책의 만료 기한을 2년 연장했던 바 있다. 이로써 연말 사라질 예정이던 보조금은 2022년까지 계속 지급되기로 했다. 다만 보조금 액수는 해마다 점진적으로 삭감되고 지급 대상이 되는 차량의 수도 줄어든다. 

 

마지막 세 번째로, 중국의 소비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던 미국과의 무역갈등도 확전이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는 점이다.

 

지난 12일 미국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당초 중국에 타격을 주기 위해 홍콩달러와 미국달러의 환율을 연동하는 ‘페그제’를 철회하려 했지만 서구권 기업이 볼 피해가 우려돼 단기적으로는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홍콩을 통해 수출하는 물품에 대한 무역제재의 경우 실제로 시행된다 해도 중국에 타격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미중 양국은 2018년 이래 계속된 무역전쟁의 여파로 무역량과 제조업 활력, 국내총생산(GDP) 등의 하락을 겪고 있었던 바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가 예상된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지난 13일 기준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예상 매출은 21조 418억원, 기아차는 11조 67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97%, 19.54%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도 현대차는 2951억원, 기아차는 756억원으로 예측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4분의 1, 7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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