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백화점들이 동행세일 이후에도 명품 앞세워 할인판매 나선 까닭은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7.14 07:27 |   수정 : 2020.07.14 07:27

동행세일기간 명품 매출 44~55% 급증 / 롯데·신세계, 14일·16일부터 할인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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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소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된 대규모 할인 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2주간 이어진 동행세일에서 백화점은 명품과 패션 부문 호조로 매출이 상승했지만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효과가 미미해,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개최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매년 하반기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와 비슷한 맥락인 대대적인 특별 할인행사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동행세일 기간동안 해외 명품과 패션 부문 호조로 매출이 상승한 백화점은 올해 하반기에도 명품을 앞세운 소비 진작 행사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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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막을 내린 가운데 유통업계 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명품과 패션부문 호조로 매출이 상승한 백화점과 달리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효과가 미미했다는 입장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는 동행세일 기간 명품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롯데백화점 전 점포 매출은 지난해 여름 세일 때보다 4% 올랐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각각 10.4%, 7.1% 늘었다.

 

특히 해외 명품 부문이 백화점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은 동행세일 기간 동안 명품 매출이 48%나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명품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4% 정도까지 증가한 상태다. 같은 기간 신세게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명품 매출이 54.8%, 43.5%씩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면세점이나 해외에서 명품을 사던 수요가 백화점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여름 휴가철은 백화점 비수기로 손꼽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여전히 하늘길이 막혀 있어 모아둔 여행 자금을 고가의 해외 명품 구매에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백화점업계는 동행세일이 끝난 직후에 명품 행사를 전개해 하반기에도 명품을 앞세운 소비 진작 행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동행세일이 끝난 이후인 14일부터 해외 명품 할인 판매 행사를 나설 예정이다. 동행세일 기간 톡톡히 본 ‘명품 효과’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동행세일 직후인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3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해외 명품 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8월 5일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판교점, 대구점, 목동점에 이어 해외 브랜드 할인 행사를 이어나간다.
 
이와 달리 대형마트는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이거나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세일 시작일보다 하루 앞당겨 행사를 시작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였지만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전통 시장도 매출 증가 효과가 확연했던 재난지원금과 달리 동행세일의 체감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7.2% 증가했으나 이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달 9일까지 총 매출은 4.7% 감소했다. 그나마 행사 상품을 대거 선보인 축산, 주류 부문 매출이 22.3%, 15.7% 늘었으나 총 매출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그나마 동행세일 덕분에 더 큰 매출 감소를 피했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의무 휴업으로 인해 두 번이나 강제 휴업을 해야 한 탓에 소비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그래도 그나마 동행세일 덕분에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수준으로 끝날 수 있어 한편으로는 다행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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