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人事가 萬事’…간편결제 시장 수성위해 인재 확보 사활

윤혜림 기자 입력 : 2020.07.13 07:07 |   수정 : 2020.07.13 07:07

디지털 분야의 신입·경력직 채용 활발 / 디지털 전환으로 영업 비용 절감·신사업 추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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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Untach) 소비가 급증하면서, 카드사들이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빅데이터 전문가를 비롯해 인공지능 서비스 분야의 신입 및 경력 직원을 채용하는 등, 디지털 부문의 조직 확대 및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는 네이버 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Fintech) 기업들의 금융권 진입이 이뤄지며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디지털 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결제시장을 사수하고 비용 절감과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에 카드사들의 디지털 인재 채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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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Untach) 소비가 급증하면서, 카드사들이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픽=윤혜림 기자]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카드사들의 대면 영업이 감소하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영업점이 폐쇄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인재 채용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업무 전환 시대를 맞아 디지털 가속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카드사 8곳(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의 국내 영업점은 총 206곳으로 2년 전의 331곳과 비교하면 37.76%가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임영진 대표이사가 취임한 2017년 이후, 디지털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머신러닝에 기반한 빅데이터 전문가, 지불결제와 핀테크, IT 등 디지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인재 채용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신한카드는 △웹(Web) 서비스 개발 △모바일 앱(App) 개발 △정보보호 △데이터 엔지니어링(Data Engineering) △UX 기획 등 5가지 직군의 공채를 진행했다.


이처럼 신한카드가 디지털 인재 채용에 힘쓰는 이유는 임영진 대표가 취임 당시 공헌한 ‘디지털 회사로의 전환’을 위해서다. 임 대표는 취임 시 “2020년까지 신한카드를 디지털 회사로 바꾸기 위해 전체 임직원의 50%를 디지털 사업과 관련된 인력으로 채우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2018년 하반기에도 △디지털 인사이트(Digital Insight) △신사업 및 핀테크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 4가지 직군에 40명을 채용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3월 △오더페이, 빌페이 개발 △클라우드 환경 기반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및 운영 △클라우드 환경 기반 인공지능(AI)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등 총 7개 분야에서 경력직 직원을 채용했다.


또한 국민카드는 지난해 하반기 직원을 채용하며, 직무를 일반직무와 IT직무 두 가지로 나눠 선발했으며 절반이 넘는 인원을 디지털 분야 직원으로 채용한 바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채용 규모가 정해진 바는 없지만 디지털 인력 채용을 통해 카드사가 지닌 데이터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신사업을 추진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롯데카드 역시 올해 초부터 연이어 외부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3월 조좌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조좌진 대표는 현대카드에서 마케팅총괄본부장과 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롯데카드는 삼성카드에서 카드고객 서비스 대표를 맡았던 석동일 대표를 신임 경영전략본부장(부사장)으로 임명했으며, 박익진 전 오렌지라이프 마케팅담당 부사장을 마케팅디지털본부장으로 채용했다.


현대카드는 AI 서비스 개발과 신규 핀테크 사업 발굴을 위해 디지털신사업부문에 임은택 업무집행책임자를 선임했으며 디지털 기획실 개발자를 모집 중이다. 비씨카드는 지난 3월, 자사 앱인 ‘페이북(Paybooc)’ 고도화를 위해 마케팅플랫폼 운영을 위한 직원을 채용했으며, 우리카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그룹에 명제선 그룹장을 신규 선임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디지털 변환에 전력을 쏟는 것은 네이버 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들의 금융권 진입이 이뤄지며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간편결제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1745억원으로 2018년의 1212억에 비해 533억원이 증가했다. 이용 건수 역시 2018년 380만건에 그쳤던 것이 지난해에는 602만건으로 증가해, 56.6%가 급증했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전자금융법을 개정, 내년부터 간편결제의 선불 충전·이용 한도를 최대 500만원까지 늘릴 예정이며, 핀테크사에게도 후불결제 기능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선발 주자인 카드사의 입장에선 주요 먹거리 시장이었던 간편결제시장이 위협받게 된 것이다.


이에 카드사는 간편결제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전용카드를 출시했다. 현재 카드사들이 선보인 모바일 카드로는 △하나카드 ‘모두의 쇼핑’, ‘하나머니 체크카드’ △신한카드 ‘예이(YaY) 카드’ △KB국민카드 ‘마이핏 카드’ △현대카드 ‘제로 에디션2’ 등이 있다.

 

카드사는 앞으로 결제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하고 디지털 인재 채용을 통해 혁신을 꾀함은 물론 디지털 전환을 통해 비용 절감과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디지털 인재 채용 경쟁은 핀테크 업체까지 가세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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