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현대차가 주도하는 수소경제, 성공을 위한 필수과제는

김태진 기자 입력 : 2020.07.08 14:35 |   수정 : 2020.07.08 14:35

현대차의 수소차 생산량은 미일 제치고 압도적 1위/정부 주도 수소충전소 34기 불과 / 일본은 112기, 미국은 70기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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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전 세계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그린뉴딜 발표, 수소경제위원회 설립 등 수소에 대한 열망이 높다.

 

국내 수소경제는 현대차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해 1월~10월 세계 수소차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가 수소차 3666대를 판매했다. 일본은 도요타 2174대, 혼다 286대의 수소차를 팔았다.

 

수소차의 세계 판매량 6126대 중 현대차가 약 60%를 차지한다. 현대차 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수소경제’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어 드라이브를 걸어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수소차 넥쏘를 글로벌 아이돌 BTS를 내세워 공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5일 현대차는 넥쏘의 누적 판매량이 8월 안에 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도 이에 맞춰 수소경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발판을 구축할 수소경제위원회를 지난 1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정부와 기업, 민간 자문위원 등이 모여 국내 수소산업의 로드맵을 짜고 각종 정책 지원 방향 등을 논의하는 범정부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그러나 수소경제에 관한한 민간부문인 현대차보다 정부의 행보보다 너무 느리다.

 

정부는 수소 충전소가 지난해 34기로 전년 대비 20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증가폭에 대해 강조했지만 여전히 충전소는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선진국에서 수소충전소는 △일본 112기 △독일 81기 △미국 70기 등이다.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량은 미국과 일본을 압도하고 있지만, 수소 충전소 등과 같은 인프라구축은 뒤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정부는 2020년 추진하는 3기 신도시 5곳 중 2곳을 수소 도시로 지정해 수소충전소와 수소 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기 확대 계획이다.

 

무조건적인 수소충전소 확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수소차 확산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만큼 접근성이 중요하다. 7일 기준 서울시내에서 정상 수소충전이 가능한 곳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과 강동 두 지역 뿐이다.

 

서울 상암동 수소충전소는 아직 정상 운영 가능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고, 양재 수소충전소는 설비 교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주말이면 수소충전을 위해 줄을 3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정부는 보여주기 식의 수치가 아닌 실질적인 수소생태계 활성화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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