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과 편리성 강화한 앱 서비스, 치열해진 금융시장 승부 관건됐다

윤혜림 기자 입력 : 2020.07.05 07:47 |   수정 : 2020.07.05 07:47

보이스피싱 차단·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등 변화하는 영업환경 맞춰, 고객 접근성 강화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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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금융권에도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기존 금융권들도 간편 결제 시스템 같은 앱을 출시하며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보이스피싱 악성 앱 차단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신한카드는 ‘신한페이판(PayFAN) 터치결제’를 통해 간편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이처럼 기존 금융사들이 앱을 통해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며 영업점 방문 고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핀테크 기업 같은 비금융기관에도 소액 결제시스템의 문을 열어줌에 따라, 금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존 금융권의 디지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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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금융권의 영업환경이 비대면, 디지털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기존 금융권들도 앱을 이용한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금융권에도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핀테크 기업들은 전통적인 금융업과 달리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기존 금융업체들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오픈뱅킹(Open Banking)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하나의 은행 앱으로 타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돈을 이체할 수 있게 되면서 앱을 통한 서비스가 일반화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인 ‘쏠(SOL)’을 통해 은행·카드·증권 등에 분산된 자산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마이(MY)자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MY자산 서비스에서는 소액투자나, 고정지출 월납관리 서비스, 신용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2월에 출시한 신한은행 ‘쏠’은 기존에 운영하던 6개 모바일 뱅킹 앱을 통일해,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출시된 후 1년 6개월 만에 가입자가 1000만명에 이를 정도였으며 이젠 대표적인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앱인 ‘우리원(WON)뱅킹’을 통해 보이스피싱 악성 앱 차단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고객의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후, 원격조종을 통해 부정 이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우리WON뱅킹 실행 시 보이스피싱 원격제어 앱, 악성 앱 설치 등의 여부를 자동으로 탐지해, 부정 이체를 차단하는 방식이다”며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의 위험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금융권인 카드사 역시 자사의 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를 대표하는 모바일 기기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인 ‘신한페이판 터치결제’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이용 건수가 1000만건을 돌파했을 정도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신용카드사 최초로 개발한 모바일 기기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앱을 이용해, 실물카드 없이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더욱이 지난해 11월부터는 LG전자와 협업해 LG전자의 스마트폰으로도 터치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는 최근 월세를 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마이(MY)월세’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 역시 간편결제 시장 공략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모바일 앱인 ‘KB앱카드’에 바코드 결제, QR코드 결제 등의 오프라인 결제 수단을 하나로 묶은 ‘이지터치’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지터치’서비스는 통일성과 편의성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저축은행들 역시 올해 말의 오픈뱅킹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앱을 개발하거나 기존 앱을 점검하는 등 비대면 채널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달 말에 모바일 앱인 ‘뱅뱅뱅’을 출시했다. 고객들은 ‘뱅뱅뱅’ 내에서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입출금 계좌를 개설하거나, 자동대출·즉시 이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모바일 앱인 ‘OK모바일뱅킹’의 비대면 계좌 개설 프로세스를 개선했으며, SBI저축은행은 네이버페이와 제휴를 맺고 ‘사이다뱅크’ 앱을 이용해 결제와 송금, 포인트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듯 기존 금융사들이 앱을 통해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며 영업점 방문 고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금융권은 영업점을 줄이고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문을 닫은 금융권 영업점이 모두 535개에 달한다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중 은행은 79곳이며 증권사는 65곳에 달한다. 시중 은행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100여 개의 점포를 통합한 바 있다.


게다가 정부가 핀테크 기업 같은 비금융기관에도 소액 결제시스템의 문을 열어줌에 따라, 금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는 비금융기관에 외환서비스 시장 신규진입 시, 적용되던 기존 규제를 면제해주는 조항을 신설, 환전과 송금 업무의 위탁도 허용할 계획이다.


이에 금융권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의 금융시장 진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기존 금융사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영업환경에 맞춰,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앱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한도 제한이나 계좌 해지 등은 직접 지점을 방문해야 한다는 한계점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기 예방 차원에서 비대면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서비스가 존재하고, 이에 대한 니즈도 있는 만큼,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등의 비대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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