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일하는 법 (1)] ‘코로나19’ 속 NHN의 3가지 ‘방구석 기업문화’ 화제

임은빈 기자 입력 : 2020.05.31 03:54 |   수정 : 2020.05.31 03:54

'놀이 문화' 요소 접목해 재택근무 효율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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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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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직원과 가족이 '방구석 위패밀리' 행사에 참여, 가족 셀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NHN]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개월(2~4월)간 주요 대기업 및 IT기업에서 재택근무가 활성화됐다. 그 중에서 다양성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기업이 NHN(대표 정우진)이다. 게임을 모체로 한 IT 기업답계 '놀이문화'적 요소를 접목하면서도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새로운 '언택트(Un+Contact=Untact)’ 기술과 문화적 요소를 접목한 NHN의 특징적 재택근무 방식은 크게 3가지 정도이다. 

 

■ 방구석에서 즐기는 ‘위패밀리(WE! FAMILY)’ & ‘위프렌즈(WE! FRIENDS)’
 
NHN의 대표적인 가족 행사 ‘위패밀리(WE! FAMILY)’는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는 행사다. 2014년 시작된 이후 매년 새로운 콘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임직원 및 가족들의 큰 사랑을 받는 복지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작년에는 ‘오 크리에이터(OH! CREATOR)’라는 슬로건으로 총 3300여 명이 참석할 만큼 성황리에 종료된 바 있다.

 

올해 행사는 취소될 상황이었으나 NHN의 피플&컬처팀은 생각을 전환해 ‘방구석 이벤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포토스튜디오 대신 삼각대와 셀카봉, 블록놀이 대신 빙고게임, 아트클래스 대신 휴대용 곰돌이 비누 만들기 키트, 각종 오락실과 게임 대신 위팸 캐릭터 보드게임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NHN 임직원 가족들이 더 화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NHN 관계자는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매년 회사 사옥으로 가족들을 초청하는 위패밀리 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당연히 취소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비록 택배를 활용한 방구석 이벤트로 대체되긴 했지만 회사가 얼마나 직원들을 위해 배려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위프랜즈(WE! FRIENDS)’는 일종의 친구 초청 행사로 NHN 입사에 관심 있는 친구들을 초대하고, 취업 특전도 제공하는 채용 행사의 일환이다. 회사 사업과 복지 및 채용에 대한 소개, 사옥 투어는 물론, 밤에는 클럽 문화도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의 반응이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다.

 

NHN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임직원과 가족, 친구들이 기다리던 두 행사의 오프라인 개최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 행사의 연속성은 이어가되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방구석 위패밀리·위프렌즈’로 전환했다. 위패밀리와 위프렌즈 행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패키지 형태로 발송, 아쉬움을 달랬다.

 

직원은 사전 설문을 통해 두 행사 가운데 한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는데 위패밀리 패키지를 선택하면 EMS 마사지기와 삼각대 및 촬영용 소품, 비누 만들기 세트와 보드게임 등을 받을 수 있고 위프렌즈 패키지에는 맥주와 안주 꾸러미, 홈트레이닝 용품과 가죽지갑 DIY 키트 등이 들어있다.

 

■ 승진자 교육,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NHN은 2020 승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유튜브를 활용한 언택트 교육으로 마쳤다. 해마다 연초에 승진자를 발표하고 곧이어 2~3월경 승진자 교육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월 22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교육으로 대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NHN 관계자는 “원래 오프라인 교육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교육이 취소가 되었다가 다시 회사에서 온라인으로 마련을 해주셔서 집에서 편하게 교육을 들을 수 있었다”라며 “실시간으로 다른 승진자들이랑 채팅도 하면서 의견도 공유하고 온라인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프라인 같이 교육을 잘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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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승진자 교육을 받고 있는 NHN 관계자의 모습. [사진제공=INSIDE NHN]

 

총 200여 명의 승진 대상자는 사전 안내된 링크에 접속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의 교육을 수강하며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교육 진행자와 승진 대상자 한 명이 질의응답, 실시간 채팅과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재미를 더했으며 중간중간 퀴즈를 출제해 정답자에게 페이코 상품권을 제공하며 강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 랜선회식은 새로운 문화적 체험 제공

 

한편, NHN은 2월 말부터 시작된 전사 재택근무 기간 중 각 그룹 단위로 언택트 회식을 장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종의 ‘랜선 회식’으로 재택근무로 인해 회의나 회식이 어려운 만큼 조직장이 해당 부서원들에게 각각 페이코(PAYCO) 기프티콘을 증정, 화상회의를 통한 회식 문화를 조성했다.

 

NHN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할 수 없었던 팀회식을 회사에서 부여하는 기프티콘으로 직원들이 정해진 시간에 맞춰 피자면 피자, 치킨이면 치킨 본인이 원하는 음식을 주문해서 비슷한 시기에 음식이 도착하면 같이 식사를 하면서 화상 캠코더를 통해 서로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도 있었으며 서로의 근황을 알 수 있어서 의미있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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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데이터운영팀이 화상회의를 통해 슬기로운 재택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제공=NHN]

 

NHN 인사총무지원실 이승찬 이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최대한 동참하는 한편 많은 임직원과 가족, 친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이라며 “NHN은 향후에도 IT 기술기업의 장점을 살려 언택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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