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성주 사드기지 한밤 수송작전 통해 노후 요격미사일 전격 교체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5.29 11:30 |   수정 : -0001.11.30 00:00

성능 개량과 무관한 동일 종류·수량 교체…중국에 사전 설명해 부정적 반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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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9일 한밤 '기습' 수송작전을 통해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있던 운용 시한이 넘은 요격미사일을 교체했다.

 

요격미사일은 기존에 있던 미사일과 같은 종류로 동일한 수량만큼 교체됐으며,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사드 성능 개량과도 무관하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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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방부는 29일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주한미군의 성주기지 교체 장비 반입 등을 위한 육로 수송을 지원했다며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화된 장비 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교체 장비에는 노후화한 발전기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자장비, 운용 시한이 넘은 일부 요격미사일 등이 포함됐고, 미사일 발사대가 새로 반입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교체된 미사일 대수에 관해선 확인하지 않은 채 이번 수송 작전이 "사드 체계의 성능 개량과도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송작전은 홍콩 국가보안법 등으로 미중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중국에 사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측도 크게 반발하거나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환경영향평가 종료 등에 대비한 사전 작업의 성격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한다. 현재 국방부는 환경부와 함께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현재 임시 배치돼 작전 운용 중인 사드 발사대 6기 등 관련 장비의 배치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또 사드 기지 내 장병 숙소의 생활환경 개선 공사가 지난해 8월부터 진행 중인데, 됐다. 그동안은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마찰을 피해 공사 장비 및 자재를 헬기로 이송했는데, 이번에는 일부 장비의 규모가 커서 육로 수송이 불가피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전날부터 사드 기지 주변에 경찰 수백 명이 배치되고 차량 이동 등이 포착되면서 사드기지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집결해 밤샘 농성을 벌였다. 군 당국은 경찰력 지원을 받아 이동 통로를 확보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성주기지 진입로에는 사드체계 반대 시위활동이 진행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경찰이 수송을 지원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인적 접촉을 줄이고자 야간에 추진했으며, 마찰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해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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