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통신업 불황속 나홀로 실적 호조, 비결은 비용 절감·영업 선방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5.12 16:09 |   수정 : 2020.05.12 16:09

가입자 증가율, 마케팅비 감소율 등에서 SK텔레콤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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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올해 1분기 LG유플러스가 마케팅 비용 절감과 가입자 유치 양면에서 SK텔레콤을 앞지르면서 '나홀로 실적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 동기 대비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11.5%, 매출 증가율은 11.9%를 나타내면서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6.4% 줄고, 매출은 2.7% 늘어난 점과 대조를 보였다.
 
지난 11일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유플러스가 시장전망치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점에 대해  “2019년 4분기부터 마케팅 강도를 낮춰 자산화되는 가입자유치비용에 대한 증가 부담이 낮아진 데다가 일회성 마케팅비용인 광고비/대리점 수수료가 급감했다”라며 “각각 이동전화 매출액과 이동전화 ARPU가 각각 전분기비 1%, 0.5% 성장했다”라고 기술했다. 이어 “LG헬로비전 영업이익이 75억원으로 예상보다는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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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또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익 부진과 관련해 지난 8일 보고서에서 “5G 순증가가입수가 2019년 4분기 55만명에 이어 2020년 1분기에도 57만명에 그침에 따라 이동전화 매출액이 전분기와 동일”했다며 “2019년 2~3분기 과다한 마케팅비용을 집행한 탓에 자산화 마케팅비용이 급증, 회계상 1분기 마케팅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이후 5G CAPEX가 급증함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전년 동기비 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각 사가 발표한 실적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MNO 서비스의 가입자 1인당 평균수익(ARPU)은 LG유플러스가 전분기 대비 0.5% 늘어난 3만 796원을 올린 반면 SK텔레콤은 1.4% 감소한 3만 777원을 나타냈다.
 
무선 가입자 수는 LG유플러스가 1551만 9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 대비 7.8% 늘어난 반면 SK텔레콤은 3147만 7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0.2% 줄고 전년 대비 1.5% 늘어난 데 그쳤다. 특히 이번에 새로 인수한 LG헬로비전의 알뜰폰(MVNO) 가입자 수를 합산하기 시작한 LG유플러스의 알뜰폰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38.2%,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119만 2000명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의 경우 가입자 유치를 위한 출혈경쟁이 올들어 완화세를 보이면서 양사 모두 감소 추세에 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5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많고 전분기 대비 3.1% 적은 마케팅비용을 지출했다. 마케팅비용의 일부분이 뒤늦게 반영되는 회계 특성을 가진 SK텔레콤의 경우 75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5% 늘었고 전분기보다 6.7% 줄어든 값을 보였다.
 
이 밖에 실내 활동 증가로 ‘코로나 특수’를 본 IPTV 부문에서도 LG유플러스의 성장폭이 SK텔레콤보다 다소 높았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IPTV 가입자 수는 459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10.8%, 전분기 대비 2.7% 늘어난 가운데 같은 시기 SK텔레콤의 이 분야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 수는 5298명으로 지난해보다 9.3%, 전분기보다 2.0% 증가했다.

한편, 12일 시장전망치 기준 KT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12% 감소하고 매출액은 2.5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는 오는 1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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