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뇌물 수수한 김영만 군위군수, 두 번째 공판서도 무죄 주장

황재윤 기자 입력 : 2020.04.03 16:13

김 군수 변호인, 재판부에 ‘뇌물수수 일시 미특정…검찰 제출 일부 증거 자료만 동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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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자신의 첫 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거부하고,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뉴스투데이/대구=황재윤 기자] 2억원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두 번째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3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상윤)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도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김 군수는 20163월과 6월께 군위군 공사업자인 A씨로부터 실무 담당 공무원 B씨를 통해 통합 취·정수장 설치 공사에 대한 수의계약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2억 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201612월께부터 진행된 통합 취·정수장 설치 공사 수의계약 비리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서 자신이 아닌 실무 담당 공무원 B씨가 1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허위 자백을 하도록 요구한 혐의(범인도피 교사)도 받고 있다.

 

김 군수의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며 검찰이 주장하는 두 차례 뇌물을 수수한 일시가 특정되지 않았다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 중 일부만 동의하고 나머지는 부동의한다고 검찰 공소 사실에 맞섰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이른 시간 내 결론을 내리겠다. 변호인 측이 요구한 문서 확보 후 주요 증인부터 심문하고, 특별기일 지정도 검토해 최소한 2주에 1번은 진행하겠다며 오는 27일 오후 2시 쯤에 3차 공판을 연다.

 

앞서 김영만 군위군수는 지난해 1125일 증거인멸 우려 이유로 구속되었지만 법원으로부터 보석 허가를 받았다.

 

김 군수의 재판은 불구속 상태로 진행되며, 김 군수 구속에 따른 군공항 이전 우려는 당분간 불식될 것으로도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