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주총열고 이사회 중심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3.27 17:39 |   수정 : 2020.03.27 17:39

김상우 부회장 “현 위기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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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대림산업이 27일 서울 종로구 대림빌딩에서 제7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해욱 회장이 사내이사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고 이사회를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는 독립성 강화를 위해 전원 사외이사(3명)로만 선임했다.
 
이날 김상우 대림산업 대표(부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영업이익 1조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기에 그 의미가 크다”면서도 “지금 눈 앞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과거의 실적에 안도할 겨를을 조금도 주고 있지 않아 이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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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대림산업 대표가 제7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림산업]

 

그가 말한 특단의 조치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유동성 확보를 통한 불확실성에 대비한다. 이를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매각하고 성과급 축소 등 비상 경영 체제에 준하는 경비 절감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둘째 수익성 중심의 경영 방침을 지속한다. 그는 “외형 키우기가 아닌 철저한 수익성 기준의 수주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셋째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개편을 위한 사업 구조 조정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 활동을 현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단없이 추진한다.
 
김 부회장은 “대림 오토바이 보유 주식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고 사업별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한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와 관련해 유동성 관리와 현재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 의사 결정의 마지막 순간까지 발생 가능한 모든 리스크를 점검해 전략적 가치와 수익성을 기준으로 접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총 6개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편 대림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 대림건설로 재탄생했다. 대림그룹은 오는 5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7월 1일로 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 할 예정이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합병은 건설 시장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디벨로퍼 사업을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림산업과 대림건설은 상호보완적으로,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를 구현할 것”이라면서 “더욱 경쟁력 있는 대형 건설사의 위상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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