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서해수호의 날' 참석…순직 장병·유가족 예우도 강조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3.27 11:41 |   수정 : 2020.03.27 11:44

"천안함 피격 희생자 10주기 상징성 고려"…코로나19 극복 위한 헌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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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취임 후 최초로 참석한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서 제2연평해전(2002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이상 2010년)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장병들을 추모하는 한편, 유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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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자리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018년 기념식 당시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이었고, 2019년 기념식이 열린 날에는 전국 경제 투어의 일환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다를 지키며 산화했지만, 바다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젊은 용사들의 이름을 떠올려본다"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한 바 있다.

 

취임 후 두 번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야권은 '북한의 눈치를 본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018년 6월 6일 현충일 추념식이 끝난 후 서해수호의 날 관련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해는 천안함 피격 희생자들의 10주기가 되는 해로 그만큼 상징적 의미가 더욱 크다"면서 문 대통령이 이번 기념식을 더욱 각별히 여기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강한 군대, 철통같은 국방력을 바탕으로 강한 안보와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서해수호 영웅들이 지켜낸 북방한계선(NLL)에서는 한 건의 무력충돌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관 직후 코로나19로 큰 피해가 발생한 대구로 달려간 간호장교와 군의관, 미얀마에서 수술용 가운 8만 벌을 수송한 공군 수송기 사례 등을 언급하며 "서해수호 영웅의 정신이 장병들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으며, 그 힘은 국토와 이웃과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애국심으로부터 비롯됐다"며 "서해수호 영웅의 애국심이 이어지고 국민의 기억 속에 애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 우리는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해를 지키다 순직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동시에 끝까지 나라를 지켰던 이들의 애국심을 이어받아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연대의 정신을 호소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전상수당 다섯 배 인상 등을 약속하며 "진정한 보훈은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이 명예와 긍지를 느끼고, 그 모습에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때 완성된다"며 "국가는 군의 충성과 헌신에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여 순직 장병과 유가족 예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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