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부족한 美 포드 6일부터 생산재개, GM은 16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3.27 12:17 |   수정 : 2020.03.27 12:17

무디스·S&P는 포드 신용등급 '정크본드'로 강등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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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완성차 업계의 생산 중단 사태가 1주일을 넘기면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계 업체들이 현금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출 삭감도 모자라 생산 강행까지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포드자동차는 27일 북중미 지역의 주요 공장에서 다음 달 6일부터 생산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공장 재가동과 함께 복귀하는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안전 조치들도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26일 국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회사의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강등된 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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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 미국 플린트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조립 공정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GM]
 
포드가 재가동을 계획 중인 생산기지는 오는 6일에는 멕시코 에르모시요 공장, 14일에는 미국 내 디어본 트럭 공장, 켄터키 트럭 공장, 캔자스 시티 조립 공장, 오하이오 조립 공장 등이다. 이들 공장의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연계된 부품 공장들도 일제히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포드 측은 밝혔다.
 
같은 날 GM 역시 회사의 유동성 위기 상황을 알렸다. 생산과 수요가 모두 막히면서 수입이 바닥을 쳤다는 얘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 메리 바라 GM 회장은 사내 동영상 메시지에서 “우리 사업에서 공격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라며 지출 삭감과 함께 “수백 가지의 다른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최고재무책임자, "외상으로 회사 운영하는 방안 준비 중"
 
이날 GN홈페이지에 게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디비아 수리야데바라 GM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확실한 지출 삭감 수단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 회사의 장기적 생존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외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 GM은 지난 24일 발표에서 신용 공여 방식으로 16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이들 자동차 업계처럼 ‘돈줄’이 마르는 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미국 정부는 대규모 융자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6일 미국 상원은 종전 공화당과 민주당 간 합의대로 2조 달러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 법안을 찬성 96표, 반대 0표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비록 정부 비축유 구매 예산은 빠졌지만 자동차 업계 등에 대한 자금 지원안은 그대로 포함됐다.
 
이와 관련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급 차질이 중국과 한국에서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되고 수요 위축까지 동시에 확인”됐다며 “이에 주요 완성차 업체는 유럽과 미국 중심의 가동 중단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고, 이동 제한에 따른 유통망 이동량 감소로 수요 위축이 지속될 경우 (자동차업계는) 해당 지역 의존도가 높은 북미 3사와 유럽 OEM 등의 실적 악화가 업종 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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