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추구 vs 신사업 진출 … 위기 겪는 식품업계의 두 가지 모습

김연주 기자 입력 : 2020.03.27 05:39 |   수정 : 2020.03.27 16:10

롯데제과·오뚜기·대상·빙그레, 기존체제 유지…신세계푸드·CJ프레시웨이·매일유업, 신규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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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업체 간 경쟁과열, 소비 정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위기에 빠진 식품업체들이 이달 들어 잇달아 열리고 있는 주주총회에서 돌파 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재선임 등 기존체제를 유지하는 ‘안정 추구형’이 있는가 하면 신규사업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곳도 있어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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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식품기업인 빙그레, 대상, 농심, CJ프레시웨이 로고. [사진제공=각 사]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오뚜기, 대상, 빙그레는 재선임으로 기존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위기 속에서 신규선임으로 변화를 주기보다는 이미 검증된 인물을 재선임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빙그레는 지난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호연 전 회장과 전창원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하며 체제를 유지했다. 임기는 각각 3년이다.
 
전 대표는 지난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오랜 기간 빙그레에서 일해 온 ‘빙그레맨’인 만큼, 기존의 혁신 방향을 계속해서 이어갈 적임자로 평가된다.
 
롯데제과는 오는 27일 신동빈 회장과 민명기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들의 임기는 각각 2년이다.
 
민명기 대표는 2018년 취임 이후 해외사업 확대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검증된 인물이다. 인도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하브모어’, 미얀마 제빵업체 ‘L&M메이슨’등을 차례로 인수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내수시장에 한계를 맞은 식품업계의 돌파구가 해외진출인 만큼, 해외사업 확대 면에서 성과를 보인 민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오뚜기도 27일 예정된 주총에서 함영준 회장과 이강훈 사장의 재선임안을 다룬다. 임기는 각각 3년이다. 함 회장과 이 사장은 모두 2010년 3월부터 해당 직을 맡았다. 두 사람이 연임에 성공하게 되면 10년 넘게 대표이사 회장과 사장직을 맡게 된다.
 
대상도 같은 날 열리는 주총에서 임정배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의결한다.
 
이에 비해 신규사업 추진으로 해법 찾기에 나선 곳도 있다. 식품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다. 신규사업을 추진할 경우 당장 성과가 나기는 힘들지만, 꾸준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8일 열린 주총에서 총 7가지를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추가되는 신규사업은 산업용 농·축산물 및 동·식물 도매업, 곡물 가공품, 전분 및 전분제품 제조업, 산업용 기계 및 장비 도매업, 작물재배업,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 전시 및 행사 대행업 등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4일 정기주총에서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매일유업은 27일 열릴 주총에서 상품중개업에 대한 신규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을 올렸다.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다른 유통채널 상품도 접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성 추구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 모두 중요한 사안”이라며 “안정성을 추구해 기존 사업을 꾸준히 끌고 가는 것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산업을 찾아 꾸준히 투자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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