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덮친 위기 타개 나선 신세계·현대…롯데는 사업계획 전면 수정 예고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3.27 08:27 |   수정 : 2020.03.27 15:42

주력 사업은 재정비하고 신사업 발굴에는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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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가 대거 열리는 ‘슈퍼 주총 위크’에서 신세계·현대백화점·CJ 등 유통 대기업들이 잇따라 신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등 새 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유통공룡’ 롯데가 오는 27일 예정된 주총에서 내놓을 구체적인 성장 전략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 24일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화상으로 경영회의를 진행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한 모양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코로나 대응 TF팀을 만들어 운영중이지만 이번 회의는 신 회장이 별도로 소집해 화상 회의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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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들이 잇따라 주주총회를 진행하며 '슈퍼 주총 위크'의 막이 올랐다. 롯데는 오는 27일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앞서 신 회장은 국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채산성이 없는 총 200개 점포를 연내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잘 되는’ 사업에 집중해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사태마저 터지면서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시장 환경 변화 예측과 관련한 대비책들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유통 기업들은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존 점포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과 관련한 구조 재편 등을 발표했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최근 유통업계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이다.
 
형태준 이마트 부사장은 25일 오전 이마트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이마트 재건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인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재정의하고 할인점 사업의 ‘초심’으로 돌아가 이마트를 재탄생시키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MD 전문화를 통해 이마트의 강점인 식품 관련 그로서리 경쟁력을 회복하고 비식품은 과감한 재편을 통해 효율화에 나설 예정이다. 대형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을 확대하고 의류 등 비식품은 과감한 재편을 통해 효율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인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언급했다. 기존 위탁 방식으로 해오던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현재 15개 매장에서 급속 충전기(100kW) 330기와 완속 충전기(7kW) 140기를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같은 날 열린 현대백화점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통산업은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더욱 힘든 상황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중국인 관광객 급감과 위안화 및 엔화의 약세와 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인천공항 면세점 우선협상자 선정 등을 통해 규모 확대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주력 사업인 백화점과 새 먹거리 면세점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면세점의 경우 현대백화점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사업을 안정시키겠다는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9일 진행된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사업권을 확보해 처음으로 인천공항에 진출하게 됐다.
 
유통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 주력 사업을 재정비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저마다 전략을 내놓고 있는 상황 속,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롯데그룹의 주총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롯데그룹은 오는 27일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 주요 계열사 주총이 예정돼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올해 2,3분기에 대한 그룹 영향력을 분석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그룹의 경영 계획, 사업계획 등의 수정을 검토해 생존전략을 다시 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사업 발굴을 통해 탈출구를 찾으려는 분위기다. 롯데쇼핑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주택 건설과 전자금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주택건설사업 추진 배경으로는 쇼핑 7개 계열사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 출범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롯데쇼핑 가진 핵심 역량인 공간, MD, 데이터 등을 활용해 체지 개선을 진행하는 미래 사업 운영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트, 슈퍼, 백화점 등 700여 개 점포 중 30%에 달하는 200여 개를 올해 안으로 정리하는 고강도 체질 개선이 예고된 가운데 코로나19로 롯데가 내놓은 사업계획이 어떻게 달라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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