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는 ‘케어푸드 시장’ 누가 승기 잡을까

김연주 기자 입력 : 2020.03.23 16:41 |   수정 : 2020.03.24 18:06

현대그린푸드, 건강식까지 확장…아워홈 등도 속속 참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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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식품업계가 케어푸드 시장에 속속 뛰어드는 가운데, 어느 곳이 승기를 잡게 될 지 주목된다. 업계는 나이가 들어 씹고 소화하기 어려운 연령층을 위한 ‘고령친화식품’인 케어푸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노인식’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젊은 층까지 사로잡는 ‘건강식’ 이미지도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케어푸드는 통상적으로 저작(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기능의 저하를 보완하기 위한 연화식(軟化食)과 인두·식도 근육이 약해져 연하(음식을 삼키는 행위)가 곤란한 경우 이를 돕는 연하식(嚥下食)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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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브랜드인 '그리팅' 제품. [사진제공=현대그린푸드]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주요 식품업체 대부분이 케어푸드 시장에 진출해 있다. 아워홈이 2018년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진출했고, 같은 해 CJ제일제당이 저염 연하식을 선보이고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9년에는 신세계푸드가 케어푸드 전문브랜드 ‘이지밸런스’를 출시해 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그린푸드는 소비자간거래(B2C)시장을 처음으로 공략했다. 2018년 연화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인 '그리팅 소프트'를 론칭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올해 2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2017년 1조원대였던 시장이 2년 만에 2배 커질만큼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이다. 우리나라가 2026년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만큼, 케어푸드 시장의 성장은 예견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케어푸드’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고령층만을 타깃으로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케어푸드를 노인식으로서가 아닌 건강식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킨다면, 젊은 층까지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17일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을 론칭하고 B2C 판매에 나섰다. 노인식의 이미지를 넘어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위한 ‘헬스케어푸드(종합 건강식)’로 의미를 확장했다.
 
연화식뿐 아니라 영양소를 고루 갖춘 건강식, 반찬, 건강주스, 소스 등을 판매하는 ‘그리팅몰’을 통해 판매한다. 정기구독 서비스도 실시한다. 저당식단·라이트식단·웰니스 식단 등 세 가지 건강식단 중 원하는 식단을 선택하면 정기배송해주는 서비스다.
 
B2B를 공략해왔던 아워홈도 최근 케어푸드 간편식인 ‘부드럽고 연한 간장불고기’, ‘부드럽고 연한 고추장 불고기’ 2종을 출시하며 B2C 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은 노인층을 위한 연화식·연하식에 한정되어 있다.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은 아직 B2C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HMR이 단순히 편의성을 강조했다면 케어푸드는 건강까지 챙긴다”며 “갈수록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노인식이라는 기존 인식을 탈피하고 건강식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면 더 많은 소비자의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현대그린푸드에 이어 아워홈 등도 결국 건강식까지 케어푸드 제품군을 확장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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