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공호흡기 생산요구에 직면한 포드와 테슬라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3.23 15:40 |   수정 : 2020.03.23 15:40

트럼프가 촉구하고 머스크가 화답했지만 가능성은 희박?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미주와 유럽에서 의료용 인공호흡기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사회관계망(SNS)으로 호흡기 생산에 동참하라며 제조업계를 압박하기도 했다. 선진국인 이들 지역에서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즈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과 시애틀에서는 이미 중환자실(ICU) 병상이 부족해졌고 인공호흡기도 곧 공급이 모자랄 전망이다. 지난 15일 CNN은 미국 내 전략적 인공호흡기 재고량이 1만 2700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corona - 복사본.jpg
코로나바이러스 모식도 [사진제공=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의료용 인공호흡기는 환자의 폐에 산소를 직접 주입하는 장치로 코로나19로 인해 허파에 물이 차서 산소를 제대로 들이마시지 못하는 증세를 겪는 환자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너럴일렉트릭 그룹의 의료기기 계열사 GE 헬스케어와 같은 업체가 대표적인 생산 기업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수요 급증에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동차 업계를 지목해 의료용 인공호흡기 생산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포드, GM, 테슬라는 인공호흡기(Ventilator)와 다른 금속 제품의 생산을 시급히 추진할 것. 자동차 업계 경영진은 힘내라, 얼마나 잘 하는지 보겠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실제 업계 경영자들이 인공호흡기 생산을 도울 뜻을 내비친 데서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이사는 지난 22일 트위터에서 “‘메드트로닉’과 최첨단 인공호흡기에 관해 장시간의 공학적 논의를 가졌다”라고 발언한 것을 비롯해 최근 이틀간 다섯 차례에 걸쳐 인공호흡기를 언급했다.
 
메리 바라 GM 대표이사도 지난 20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공호흡기와 같은 호흡기 보조 제품을 필요로 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의 생산을 늘리는 일을 돕기 위해 벤텍 라이프 시스템즈와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인공호흡기를 직접 생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국내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23일 “계열사 중에 그런 비즈니스를 하는 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 업체에서 어떻게 인공호흡기를 갑자기 만들라는 거냐”라며 “그러려면 투자와 시간도 꽤 들어갈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AP통신도 “어떠한 자동차 제조사도 인공호흡기와 같은 의료기기를 만드는 데 근접해 있지 않다”라며 “GM도 포드도 현재 인공호흡기를 만들고 있지 않으며 일론 머스크 대표 역시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기까지 소요될 시간에 관해 확정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코로나19로 인공호흡기 생산요구에 직면한 포드와 테슬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