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계란’의 시대가 온다…SPC삼립, 식물성 계란 국내 출시

김연주 기자 입력 : 2020.03.18 16:50 ㅣ 수정 : 2020.03.20 04:44

미국 푸드테크기업 저스트와 ‘저스트 에그’ 국내 독점 판매 파트너십 체결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닭이 낳지 않은 달걀’인 인공계란이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SPC삼립은 식물성 계란을 만든 미국 푸드테크 기업 ‘Eat JUST, INC.’ (이하 저스트)와 대체 달걀 ‘저스트 에그’의 국내 독점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저스트 에그는 병에 담아 파는 액체형 대체 달걀이다.  

 
SPC삼립이 미국 스타트업 '저스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제공=SPC삼립]
 
저스트는 첨단 과학기술로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영양 높은 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2011년 설립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 야후 창업자 제리양 등이 투자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떠올랐다.
 
SPC삼립은 저스트의 대표제품 ‘저스트 에그’뿐만 아니라 ‘저스트 마요’, ‘저스트 드레싱’ 등 저스트 제품들을 ‘SPC프레시푸드팩토리’에서 제조해 국내에 독점 유통한다. SPC삼립은 올 하반기부터 국내 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PC삼립은 소비자 유통채널 뿐 아니라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계열 브랜드를 시작으로 B2B(기업간 거래)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향후 프라이, 패티, 오믈렛 등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비건 제품도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매해 10% 이상 성장하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미래 식품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저스트의 인공달걀 '저스트 에그'. [사진제공=SPC삼립]

 
■ 액체형 대체달걀 ‘저스트 에그’, 일반 달걀보다 단백질 ‘많고’ 포화지방 ‘낮아’
 
저스트 에그는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달걀 맛을 구현했다. ‘닭이 낳지 않은 달걀’이지만, 일반 달걀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22% 높고, 포화지방은 일반 달걀보다 66% 덜 들어있다. 콜레스테롤도 없다.
 
생산 과정에서 물을 적게 쓰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다른 단백질원보다 낮다. 저스트에그 44ml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은 2.2L다. 반면, 이만한 양의 일반 계란을 얻으려면 물 139L가 필요하다.
 
저스트 에그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들, 비건(Vegan)에게도 인기있을 뿐 아니라,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주목받으며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 약 3000만 개가 판매된 바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젊은 세대의 ‘가치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저스트 에그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