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북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 격차 벌어져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3.18 14:16 |   수정 : 2020.03.20 04:43

강북 우선 투자로 한때 줄어들다 영동대로 개발 등 호재로 다시 차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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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강남(한강이남 11개 자치구)과 강북(한강이북 14개 자치구)지역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은 '강북 우선 투자'로 한때 격차가 줄었지만 영동대로 지하화 등 개발 호재로 강남의 아파트가격이 오르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18일 KB부동산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년 6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에 성공한 당시 강남과 강북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3324만원, 2189만원 수준으로 가격 격차는 1135만원이었다.  

 

영동대로 지하화.png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예상도 [사진제공=뉴스투데이DB]

 

이후 두 지역의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박원순 시장은 그해 8월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생활을 끝내면서 강남의 핵심지역에 있는 서울연구원(서초동), 서울시 인재개발원(서초동) 등 공공기관의 강북 이전을 밝히면서 '강북 우선 투자' 추진 정책을 열어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꾀했다. 더불어 우이신설 연장선, 면목선 등에 재정을 투입해 조기착공에 나서겠다는 강북 교통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높였다.


그 결과, 두 지역의 가격차가 점점 좁혀졌다. 지난해 4월 강남(3595만원)과 강북(2509만원)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차이가 1086만원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옥탑방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 갭이 다시 벌어지기 시작한 것. 


지난달 강남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4039만원으로 4000만원대를 돌파했고, 강북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2762만원으로 박 시장의 3선 이후 두 지역의 차이는 1276만원으로 더 확대됐다. 


강남구의 영동대로 지하화 프로젝트,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개발 계획, 금천구의 신안산선 등 대규모 개발호재에 따른 강남의 아파트값 상승이 영향을 준 걸로 풀이된다.


중위가격 격차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8년 6월 강남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5680만원, 강북은 5억1548만원으로 4억4132만원 차이가 났다. 지난달에는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각각 11억9165만원, 6억7074만원으로 격차가 5억원 이상 벌어졌다.


정부가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4구(서초·송파·강남·강동구)의 집값을 잡겠다고 고강도 대출 규제 등 강도 높은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강남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고 교통 등 개발호재도 갖췄기 때문에 두 지역의 가격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한강이남 11개 자치구는 강남·강동·서초·송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가, 한강이북 14개 자치구는 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마포·용산·성동·서대문·성북·은평·종로·중·중랑구가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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