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구리·오산 아파트값 5000만~1억원 올라

최천욱 입력 : 2020.03.13 14:50 |   수정 : 2020.03.16 17:21

2·20대책에 풍선효과 ‘톡톡’…규제지역 수원은 상승률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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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아파트.PNG
2·20대책으로 수원을 규제하자 구리, 오산 등 지역이 풍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오산의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지난 9일 기준)이 1.95%를 기록했다. 오산이 1%을 넘은 건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오산의 한 아파트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2·20대책으로 수원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규제지역을 찾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구리, 오산 등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원의 아파트 가격이 1.81%(2월17일)→1.56%(2월24일)→0.78%(3월2일)→0.76%(3월9일)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교통개선과 정비사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2·20대책에 따른 조정대상지역 확대와 단기급등 피로감, 코로나19 등이 상승률을 낮추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수원의 집값을 잡자 이번엔 풍선효과가 구리, 오산 등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구리는 1.03%→0.97%→0.72%→1.3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천호역과 연결되는 별내선 연장 공사가 영향을 미쳤고 이 지역은 대부분 9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들이 몰려 있는데다 오래된 아파트는 3억~6억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향후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걸로 보인다. 

 

국토교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인창동에 있는 ‘아름마을삼성’ 전용면적 84.95㎡는 지난달 17일 4억1000만원(18층)에 실거래가를 찍었는데 지난 9일 5500만원 오른 4억6500만원(13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국감정원이 2012년 5월부터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한때 -0.45%(2018년 4월9일)까지 하락했던 오산은 0.18%→0.41%→ 0.98%→1.95%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최근 시장에서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2억~3억원의 저가 아파트가 많은 오산은 실거주자의 거주 여건이 개선된다는 점이 집값 상승폭을 키웠다. 오산세교택지지구와 동탄2신도시를 잇는 1.32km 규모의 필봉터널이 내년에 개통되면 동탄생활권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부산동에 자리한 ‘오산시티자이1차 1단지’ 전용면적 84.91㎡는 지난달 18일 3억2500만원(3층)에 매매됐는데 지난 10일 4억2000만원(12층)에 손바뀜 되면서 한 달도 안돼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낮은 지역의 매매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정부의 입장에선 부담을 갖고 또 다른 규제 카드를 꺼내야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부동산시장의 거래가 주춤한 상황이라 이들 지역이 집값을 계속해서 끌어올릴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그동안 가격이 오르지 않은 지역이고 매도자 중심의 호가, 비규제지역 등의 영향”이라면서 “코로나19로 주택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상한가를 치고 나면 오름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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