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도봉 등 중저가 아파트 수요↑…시흥·부천도 가격 ‘꿈틀’

최천욱 입력 : 2020.03.09 16:26 |   수정 : 2020.03.10 18:01

대출 영향 큰 재건축·고가 아파트는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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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일대 아파트 .png
정부의 각종 규제 특히 대출로 인해 고가 아파트들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집값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노원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최천욱 기자]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12·16대책과 2·20대책으로 대출 영향을 크게 받는 재건축 단지와 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노원·도봉 등 지역은 수요가 이어졌고 시흥·부천 등 비규제지역의 집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9일 부동산114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지난 6일 기준)은 전주(0.06%)대비 0.01%포인트(p) 하락한 0.05%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0.06%)는 전주(0.07%)대비 0.01%p 하락한 0.06% 올랐다. 노원(0.28%)과 도봉(0.15%) 등 비강남권의 역세권 중저가 아파트의 수요가 계속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2단지와 하계동 한신청구,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19단지, 동아청솔이 500만~1750만원 올랐다. 두 지역에 이어 구로(0.13%), 성북(0.12%), 중랑(0.11%), 금천(0.10%), 동작(0.10%) 순으로 올랐다.  


재건축 단지는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0.01% 떨어졌다. 강남(-0.01%)은 개포동 주공1·6·7단지, 디에이치아너힐즈가 500만~2500만원 내렸다. 강동(-0.01%)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500만~5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조정대상지역에 새로 추가된 수원은 매수가 위축됐지만, 신분당선 등 교통호재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역의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권선SK뷰, 매탄동 매탄주공4·5단지, 매탄위브하늘채 등 대단지 아파트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시흥과 부천의 집값 상승세를 주목해야 한다. 시흥은 정왕동 시흥배곧SK뷰, 월곶동 월곶1차풍림아이원 등이 150만~1000만원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시흥배곧SK뷰’ 전용면적 84.88㎡는 1월 13일 4억7000만원(23층)에 거래됐는데 지난 2일 5억8000만원(19층)에 손바뀜됐다. 2개월 사이 1억1000만원이 상승했다. 


2·20대책 후 나타나는 풍선효과도 있겠지만, 수인분당선(인천역~청량리역)을 비롯해 월판선(송도~판교), 신안산선(한양대~서울역) 등 교통호재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부천은 오정생활휴먼시아3단지, 송내동 중동역푸르지오 등이 500만~1500만원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중동프루지오2차(B단지) 전용면적 84.99㎡는 1월12일 4억8400만원(10층)에 팔렸는데 지난달 18일 5억2400만원(14층)에 매매되면서 일주일에 4000만원 올랐다. 


오정동의 군부대 이전, 3기 신도시 대장지구(대장동, 오정동 원정동 등 )지정, 시세 오름폭 반영이 가장 빠른 중동지역 등이 가격 상승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속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부동산 시장 거래는 한산한 분위기다. 여기에 이달 중순 발표 예정인 아파트 공시가격이 고가 아파트 매수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격 구간에 따른 현실화율이 최고 80%까지 적용되면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 등이 올라 집주인 입장에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저평가된 비규제지역의 집값 상승과 수요 위축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세를 견인했던 고가 아파트가 최근 위축되고 중저가 아파트의 수요가 간간히 이어지고 있는 이런 분위기는 큰 변수(추가 규제)가 없는 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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