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년여 만에 최저…2월 55.6% 기록

최천욱 입력 : 2020.02.27 17:42 |   수정 : 2020.02.29 07:17

전셋값 오름폭보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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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55.6%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직주근접이 좋은 중랑구는 65.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사진은 중랑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7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7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의 2월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5.6%로 2013년 1월(55.2%)이후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도 70%선이 무너지면서 69.8%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1월(69.6%)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세와 매매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매매의 오름폭이 더 커져서다. 이와 관련해 리브온 관계자는 “2016년 6월 이후 매매가가 오르고 갭투자 여력이 줄어들면서 전세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의 이달 매매가격이 0.51% 오른 반면 전셋값은 0.26%로 절반 수준이다. 중위매매가 역시 이달 9억4798만원으로 지난달 9억1216만원 보다 3.93% 올랐으나 중위전세가는 이달 4억4778만원으로 지난달 4억4643만원 보다 0.30%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구별로는 용산구의 전세가율(46.5%)로 가장 낮았다. 용산은 오랜 기간 거주한 사람들과 실거주자들이 주를 이뤄 매매 수요가 많았다. 


강남·송파구는 47.7%, 영등포구는 49.3%를 기록하면서 50%를 넘지 못했다. 강남3구에 속하는 강남·송파구는 타 구와 달리 높게 형성돼 있는 매매가격이, 영등포구는 여의도에 있는 40년 이상된 아파트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랑·중·강북·관악구는 각각 65.6%, 63.1%, 62.9%, 62.7%로 높은 전세가율을 유지했다. 직장과 주거시설이 가까이 있는 경향을 보이는 이들 지역은 저가의 전세를 찾는 세입자의 이동이 많은 곳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1월과 2월 0.20%, 0.22% 오른 데 비해 매매가격은 각각 0.38%, 0.46% 상승했다. 매매가격의 강세로 가격 상위 20%(5분위) 평균을 하위 20%(1분위) 평균과 나누는 5분위 배율도 이달 들어 7.1배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11월(7.1배)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2·20대책으로 영통·장안·권선구 3개 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된 수원시는 전세가율이 69.2%로 떨어졌는데 2014년 2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70%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몰려 매매가격이 급등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된 안양만안구(69.3%)와 의왕시(70.2%)의 전세가율 역시 각각 2014년 8월 이후, 2013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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