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타깃 ‘강남3구’, 재건축 단지서 일반아파트로 하락세 확산

최천욱 입력 : 2020.02.24 17:55 |   수정 : 2020.02.25 16:42

수원·안양·의왕 조정대상지역 관망세 돌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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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아파트.png
대출 등 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강남3구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재건축 단지에서 일반 아파트로 일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한 아파트 모습. [사진제공=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대출 등 각종 규제로 인해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떨어지던 가격이 일반 아파트로 일부 확산되는 모습이다. 2·20대책을 통해 규제(조정대상)지역으로 처음 묶인 수원 권선·영통·장안구, 경기 안양 만안구·의왕시는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관망세에 돌입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114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지난 21일 기준)은 전주(0.03%)와 변동이 없었다. 재건축이 3주 연속(-0.1%→-0.12→-0.04)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0.04% 올라 전주(0.05%)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매수자의 움직임이 다소 잠잠해지면서 동대문(0.18%), 강북(0.17%), 관악(0.15%), 구로(0.14%)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동대문은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휘경동 휘경센트레빌이 500만~1500만원, 강북은 번동 주공1단지와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벽산블루밍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남3구는 떨어졌다. 송파(-0.08%)는 잠실엘스가 1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강남(-0.03%)은 대치동 은마, 한보미도맨션2차 등이 500만~2500만원, 개포동 주공6·7단지가 2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서초(-0.02%)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주공1단지가 2500만~5000만원 내렸다.


경기도는 수원·의왕·용인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분당선 교통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큰 수원은 지난 21일부터 효력이 발휘되는 2·20대책의 영향이 반영되진 않은 덕에 전주(0.29%)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0.61%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12월 말(1.9%) 상승 이후 가장 큰 변동률이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114 관계자는 “투기수요 차단 정책, 자금 출처 조사 등에 따라 상승폭은 일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지역은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금곡동 호매실모아미래도센트럴타운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의왕(0.30%)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1000만원 올랐다. 용인(0.28%)은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신봉동 신봉자이2차, 성복동 푸른마을푸르지오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2·20대책으로 새롭게 편입된 조정대상지역은 주로 청약과 관련된 규제가 가해져 기존 아파트값이 단기 하락으로 전환되진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청약 열기가 쉽게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대책 발표 하루 전 19일에 진행된 ‘매교역푸르지오SK뷰’는 청약 접수 결과, 10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만6505명(기타지역 포함)이 청약을 신청해 수원지역 청약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에 대해 “분양가 통제 속에 시세는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 호가가 올라가니 청약통장을 쓸 수밖에 없다”면서 “당첨만되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에 (이번 규제와 달리)청약률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신규 조정대상지역 내 분양 예정은 9개 단지에서 약 7900가구에 달한다. 경기도 집값을 이끌고 있는 수원지역을 살펴보면 영통구는 수원영흥공원푸르지오(1520가구)와 수원망포2차 4·5블럭(1418가구), 영통자이(653가구)가, 권선구는 쌍용 더플래티넘 오목천역(930가구)이, 장안구는 광교산더샵퍼스트파크(666가구)와 수원대유평지구 2블럭(665가구), 수원시파장동(1060가구)이 민간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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