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주 해군부대 근무 병사 첫 확진자 발생…장병 휴가 통제하고 전수조사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2.21 09:16 |   수정 : 2020.02.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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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제주 해군부대에서 코로나19 첫 양성반응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20일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하는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군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대구·경북지역 휴가 다녀온 후 발병…제주대 병원 입원, 접촉자 격리 조치

공사 입학식 참석 부모 중 1명도 확진자…"생도 격리 중, 의심 증상자 없어"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군 당국은 21일 제주 해군부대에 근무하는 병사가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이달 초부터 대구·경북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온 장병 파악에 나서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인 31번 환자가 발열 증상이 난 지난 10일부터 대구·경북지역에 휴가나 외출·외박을 다녀온 장병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정 군에서 1차 전수조사를 한 결과, 지난 10일 이후 대구·경북지역으로 휴가를 갔다 온 장병이 1천명을 넘은 것으로 안다"면서 "육·해·공군을 모두 합치면 그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에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예하 부대, 공군 군수사령부와 제11전투비행단 등 규모가 큰 부대가 많아 근무 장병도 상당하다.

질병관리본부의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해군 A 상병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대구에서 휴가를 보냈고, 18일 오후 제주로 돌아와 부대 인근 편의점을 들른 후 복귀했다. A 상병이 근무하는 제615비행대대에는 아직 의심 증상을 보인 장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병사가 기침 등 증상으로 20일 병원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1차 검사와 약 처방을 받은 후 다시 부대에 복귀토록 한 해당 부대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인근 부대에서만 병사들의 휴가·외박·외출을 제한했다. 특히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휴가 등은 통제하도록 했다.

입학식에 참석했던 부모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인 것으로 알려진 공군사관학교(공사)도 전체 생도를 생활관에 격리했다. 현재 의심 증상을 보인 생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17일 공사 입학식에 참석한 이 부모는 경북지역에서 왔다.

국방부는 코로나19 군내 확산을 차단하고자 이달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 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게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제주 해군부대에 대해서는 확진자인 A 상병을 제주대 병원 음압병상에 입원시켰고, 부대 자체적으로 접촉자를 확인해 격리조치 중이며, 전 부대원에게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런 조치는 전날 오후 9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육·해·공군참모총장, 국방부 주요 직위자들이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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