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새 주역 ‘김’…전세계는 ‘김 스낵’ 앓이

김연주 기자 입력 : 2020.02.18 18:52 |   수정 : 2020.02.18 18:52

한국 '김' K푸드 새 주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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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비비고 김. [사진제공=CJ제일제당]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김’이 K푸드 열풍의 새로운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을 생산하는 3국(한·중·일) 중 우리나라의 김은 스낵용 김으로 가공하기 쉽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세계적으로 ‘스낵용’ 김이 인기을 끌면서 전세계 시장에서 한국 김의 위상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 최근 ‘바다의 블루칩’으로 불리며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은 과거 유럽과 북미, 중동 등에서 ‘검은 종이’로 취급되곤 했다. 하지만 김의 효능이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으며 이젠 유투브 등에서도 김의 맛에 놀라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으로 김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국산 김 수출량도 증가하고 있다. 2010년 1억 달러 수준이었던 김 수출액은 2018년 5억 2555만 달러로 5배 이상 증가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은 총 25억 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김 수출은 5억 8000만 달러로 수산물 수출액의 20%를 차지했다.

김 생산국은 한국·중국·일본이다. 이 중 한국 김은 스낵으로 만들기에 좋다는 강점이 있다. 두께와 맛이 조미김이나 김 스낵을 만들기에 알맞다. 반면 일본 김은 두껍고 가격이 비싸 주먹밥이나 초밥용에 쓰이고, 중국 김은 주로 스프나 탕용으로 활용되는 단김이 중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김’은 웰빙 간식으로 반찬이 아닌 스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우리나라 제품의 경우 스낵용으로 다양한 맛을 첨가한 김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답했다.

김 수출 시장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서양권에서는 김은 칼로리는 낮고 영양이 풍부한 ‘웰빙간식’으로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을 통한 PB(Private Brand)상품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브랜드로 김 스낵 판매가 증가하면서 한국산 김의 수입을 늘리고 있다. 동남아의 경우 타오케노이(Taokaenoi)사의 김 스낵이 인기를 끌며 한국산 김 수입을 늘리고 있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세계 김 시장에 진출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정도다. 베트남의 경우 김 원료를 수입해 가공 후 판매하고 있다. 반면 김을 소비하는 국가는 세계 100여 곳에 달한다.

세계 김 시장의 가능성을 본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은 우리나라 김의 세계화에 노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김을 ‘비비고 만두’에 이어 차세대 K푸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폭발적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김 전문 생산기지를 건설,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또한 2016년에 설립한 생산기지를 확대해 연간 생산량을 3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비비고 칩’을 생산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상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에 약 1만 2000평 규모의 현지 복합생산공장을 구축, 올해 상반기부터 조미김, 김밥용김, 자반 등의 제품을 연 200톤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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