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과 경기 주택 매매 소비심리 ‘희비’ 엇갈려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2.18 16:24 |   수정 : 2020.02.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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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12·16대책 이후 직격탄 맞고 7개월 만에 ‘뚝’

경기, ‘풍선효과 덕보고 30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지난달 서울과 경기지역 주택시장 매매 소비심리의 희비가 엇갈렸다.

12·16대책 이후 대출 등 각종 규제로 직격탄을 맞은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소비심리가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경기는 ‘풍선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30개월 만에 소비심리가 되살아났는데 최근 ‘수용성’(수원·용인·성남)지역의 과열 현상이 심리조사지표에서도 확인됐다.

18일 국토연구원의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1월 23일~2월 10일)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대비 20.1포인트 하락한 124.5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6월 128.3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울은 분양가 상한제가 발표(11월 6일)되기 전인 지난해 10월 151.0까지 올라 정점을 찍은 후 11월 150.8, 12월 144.6로 매매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12·16대책 이후 급격히 내려갔다.

이에 대해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전월과 비교해 지수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승국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얘기다.

경기도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1.4를 기록하며 전달의 128.8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7년 7월 137.3을 기록한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경기도는 분양가 상한제와 12·16대책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소비심리지수가 10월 125.5, 11월 129.3, 12월 128.8로 꾸준히 상승했다. 규제가 덜 한 수원과 용인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꿈틀된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두 지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큰 상승은 없을 전망이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부 정책의 심리가 반영되는 걸로 봐서는 (심리지수의)큰 상승은 없겠지만, 개발 호재 등으로 일반 가구나 중개업소의 심리지수가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기초자치단체의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해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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