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30%’ 캡 적용하면 투자이탈?

변혜진 기자 입력 : 2020.02.18 10:56 |   수정 : 2020.02.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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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이달 중 삼성전자 '3월 시총 30% 캡' 적용여부 검토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한국거래소가 내달 삼성전자에 '시가총액 30% 상한제'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가총액 30% 상한제(시총 30% 캡)은 코스피200 지수 내 특정 종목의 편입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위험 분산효과가 저하되고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수급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6월 도입됐다.

▲ 코스피200지수 시가총액 상위 10사(2월17일 기준)[표=뉴스투데이]

이에 매년 5월과 11월 마감을 기준으로 직전 3개월 동안 코스피200 지수 내 특정 종목의 비중이 평균 30%를 초과할 경우, 6월과 12월 만기일 다음 거래일(둘째 주 금요일)에 편입 비중을 30%로 조정해야 한다. 따라서 지수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2~4월 삼성전자의 평균 비중이 30%를 넘으면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는 이 비율을 30%로 맞추기 위해 초과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이에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가총액 30%상한제를 도입한 이후 작년 6월과 12월에는 삼성전자의 시총 비율이 30%를 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비율 초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을 대비해 '수시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시적용 시점은 3월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수시적용을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 적용기준이 30일 평균이 될지 혹은 다른 계산법을 택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펀드들 삼성주식 매도해도 삼성전자 '펀더멘털'은 약화되지 않아

투자자들, 대체재로 '우선주' 찾을 듯


금융업계 관계자는 3월에 시총 30% 캡이 적용될 경우 주식시장에 미칠 충격에 관해 "삼성전자 주식이 대장주(테마주 중 주가 상승률이 높은 특정 주식 테마)에 해당할뿐 아니라 IT트렌드에 독보적인 회사이다 보니 충격이 없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이미 우선주(의결권은 없지만 이익배당 우선순위가 높은 주식)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수시적용 후에도 우선주가 반사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에 시총 30%캡을 수시 적용하는 것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이는 삼성전자 주식을 코스피200지수 추종 펀드들이 팔 수 밖에 없게 됨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 구매에 소극적인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반사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업계 관계자는 "그러한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한국거래소의 시총 30%캡 룰은 삼성전자의 펀더멘탈(경제적 생존능력, 성장가치 등)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즉 30% 캡이 수시적용된다 해도 내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우선주를 매입하는 등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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