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2만여명 롯데쇼핑 판매원들 갈 곳은 '배달의민족'? 걸림돌은 남녀차이

박혜원 기자 입력 : 2020.02.16 07:15 |   수정 : 2020.02.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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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과 이마트 등 대형 유통사가 잇따라 오프라인 업체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하고 있다. 반면 배달앱 성장 등으로 온라인쇼핑은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전통적으로 유통업계 일자리 대부분을 차지했던 오프라인 매장 ‘판매원’은 격감하고, 온라인쇼핑의 성장을 타고 ‘배달기사’가 주력 일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롯데쇼핑·이마트 지난해 영업이익 폭락, 오프라인 매장 대규모 구조조정 불가피

롯데쇼핑 할인점 1곳 평균 107명 고용, 200곳 정리하면 2만 명 '일자리 상실'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롯데쇼핑과 이마트 등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이 잇따라 오프라인 부문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하고 있다. 반면 배달앱 성장 등으로 온라인쇼핑은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유통업계 일자리 대부분을 견인해왔던 오프라인 매장 ‘판매원’은 빠르게 감소하는 트랙에 올라섰다.

대신에 유통업계의 일자리는 '엄지족'들에게 물건을 가져다 주는 ‘배달기사’ 부문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유통업계의 일자리 지도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13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700여 개 점포 중 200여 곳의 비효율 점포를 3년 안에 정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마트 역시 지난 3년 간 7곳의 할인점을 폐점한 바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일산 덕이점과 서부산점 영업 종료를 발표하는 등 꾸준히 비효율 점포를 줄여왔다.

이 같은 구조조정의 여파는 유통기업의 경영상태에만 미치는 게 아니다. 유통업 종사자들에겐 '대량 실업'을 의미한다. 그동안 유통업계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원 등 도소매업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대표적 업종이다.

2018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롯데쇼핑과 이마트의 할인점 한 곳당 평균 고용인원은 각각 107명과 166명 가량이었다. 당시 롯데마트는 124곳의 매장에서 총 1만 3361명을, 이마트는 156곳의 매장에서 총 2만 5604명을 고용했다.

이렇게 볼 때,
향후 롯데쇼핑이 200여 개의 비효율 점포를 정리함으로써 줄어들 일자리는 적어도 2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9045억 원에서 2017년 8010억 원, 2018년 5980억 원, 2019년 280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마트의 영업이익 역시 지난 2016년 5685억 원, 2017년 5848억 원, 2018년 4628억 원, 2019년 1507억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양대 유통기업의 영업이익이 폭락한 것이다.

 

한 분기 만에 18% 늘어난 온라인쇼핑 거래액

한국노동연구원 추정 배달기사 규모 13만 명, 배달앱 성장으로 3만 명 추가 고용돼

오프라인 업계가 고전하는 동안 온라인쇼핑 거래액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7조 1055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18.4%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쇼핑의 성장은 곧 배달업 종사자 수의 증가를 의미한다. 즉 도소매업 종사자 대부분을 차지했던 오프라인 유통 매장 직원을 앞으로는 ‘배달기사’가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배달기사 규모를 약 13만 명으로 추정했다. 특히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이 도입된 2010년 이래 3만3000여 명 가량의 배달기사가 추가로 고용됐다고 분석했다.

 

유통업계 일자리 지도 변하면, 근로자 성별 구성도 달라져?

그러나 판매원이 배달기사로 직업적 전환을 하는데 걸림돌이 있다. 오프라인 유통 매장의 판매원은 주로 여성이 종사해왔다. 반면 배달기사는 고강도 육체노동이 필요한 업무 특성상 남성이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쇼핑의 성장에 따른 유통업계의 ‘일자리 전환’에 따라 유통업계 종사자의 주요 성별도 여성에서 남성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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