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 최고 지역 '전남 광주'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2.14 16:50 |   수정 : 2020.02.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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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전남 광주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의 등장으로 수많은 예비 청약자를 끌어들였다. 11월 분양한 '무등산자이&어울림'은 광주 분양시장에서 역대 최다인 4만6524개의 청약통장을 접수시켰다. 사진은 '무등산자이&어울림'을 찾은 내방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GS건설]

새 아파트 수요 증가, 브랜드 대단지 분양 등이 주요인

1월 3.3㎡당 1092만원서 12월 1265만원…15.8%↑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남 광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 1군 브랜드 대단지 분양 등이 주요인이다.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월 3.3㎡당 1092만원에서 12월 1265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상승률은 15.8%로 전국(1월 1124만원→12월 1184만원) 5.34%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광주는 비규제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고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몰렸고 타 지역보다 노후된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군 건설사의 대단지 분양도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 GS건설과 금호건설이 지난해 11월 광주 북구 우산구역을 재개발한 '무등산자이&어울림' 1순위 청약 결과, 1010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광주 역대 최다인 4만6524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 46.06대 1을 기록했다.

5년 이상된 아파트 비율이 68%에 달하는 광주 북구에서 선보인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재개발 정비사업, 광주도시철도 2호선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00만원대로 전용면적 84㎡가 4억7000만원대에 분양됐다. 2018년 12월 북구에서 분양한 '중흥S-클래스 고운라피네'의 전용면적 84㎡ 분양가 3억7000만원대와 비교하면 1년 사이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앞서 9월, 서구 화정동 염주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총 1976가구)는 일반분양 497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4만3890명이 청약을 신청해 88.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70만원이다.

광주에 이어 제주시와 세종시가 뒤를 이었다. 제주시는 1월 3.3㎡당 1129만원에서 12월 1281만원으로 13.46% 상승했다. 내륙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분양물량이 적은데다 규제에도 자유로워 새 아파트들이 분양가를 끌어올린 결과다.

세종시는 같은 기간 3.3㎡당 1008만원에서 1141만원으로 13.19% 올랐다. 수요가 많지만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오른 가운데 KTX세종역과 경부선 ITX 정부세종청사역 등 광역철도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매매가에 맞춰 분양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11.68%)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로 인해 재조명되고 있는 송도를 중심으로 분양가가 상승했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차' 전용면적 80㎡는 인천에서 분양했던 아파트 중 가장 비싼 5억8000만원대에 분양됐다.

서울과 경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분양가 인상을 강화시키면서 상승세가 둔화됐고 건설사들도 정부의 잇다른 규제 강화에 공격적인 분양가 측정도 어려워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분양가에 대해 "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있는 분양가 심의를 완화시키면서 기존보다 분양가를 올리는 사업지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수도권은 정부가 분양가 통제에 나서고 있는 만큼 5대 광역시나 기타지방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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