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4.0]③ ‘한류 4.0’ 도약위한 4대 과제 중 두 번째...콘텐츠 다양화

이상호 전문기자 입력 : 2020.02.14 06:20 |   수정 : 2020.02.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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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치맥파티는 한류 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융합시도이다. [사진=연합뉴스]

영화 <기생충>이 2020 벽두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수상한 쾌거는 방탄소년단의 빌보드차트 1위 등극에 이어 대중문화의 양대산맥인 영화와 음악에서 한류가 정점(頂點)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이제는 ‘한류 4.0’을 향해 도약해야 한다. 한류 3.0은 2012년 <강남스타일>로 세계를 뒤 흔든 싸이 열풍에 이어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에 이르기까지 드라마와 K-POP, 패션과 음식 등 문화양식, 한국상품이 한류로 뭉쳐 세계로 확산됐다. 한류가 3.0을 넘어 ‘한류 4.0’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를 긴급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한류 2.0’ 시대 까지만 해도 용합과 협업은 미진했다. 드라마와 K-POP이 주 콘텐츠였고, 10~30대 위주의 대중문화 쏠림현상과 장르, 지역별 편차가 큰 것도 원인이었다.

2000년대 초기, ‘한류 3.0’ 시대에 접어 들면서 한류는 음식,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됐고, 이내 경계가 무너지면서 하나로 융합되는 컨버전스(Convergence) 형태로 발전했다. 이제 외국의 팬덤(Fandom)은 한류스타와 한국 문화를 모방, 직접 소비를 하고 있다.

이에따라 뷰티, 패션, 푸드, 웨딩, 관광 등으로 구성된 거대 융합한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별그대’ ‘태양의 후예’ 주인공들이 착용한 의류와 가방, 화장품, 선글라스, 주얼리 등은 불티나게 팔렸다.

▲ [그래픽=뉴스투데이]

한식과 한국어 열풍에 더해, 성형수술 등 의료관광으로 이어졌다. K-뷰티는 프랑스, 일본과 더불어 한국 화장품을 세계 3대 명품 반열에 올려 놓았다.

K-Food는 김치, 비빔밥 등 건강식과 떡볶기 등 분식류의 각광에 한류와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K-Food와 관련, 2005년에 44개 기업이 221개 매장을 운영했는데, 10년 뒤인 2015년에는 138개 외식기업에서 4656개 매장으로 20배 이상 폭증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는 2016년 5월 태국에서 맥주와 한식을 연계시키는 팬미팅을 개최했는데, 대표적인 콘텐츠 융합시도라고 할 수 있다.

▲ 한류 콘텐츠 K 뷰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한국 화장품을 세계 3대 명품 반열에 올려 놓았다. [사진=연합뉴스]

한류가 막 시작됐을 때, 한류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4년을 못 넘길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K-POP과 드라마는 놀랄만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EXO의 인기를 방탄소년단이 이어가고 드라마 ‘별그대’이후 다시 누리지 못할 것 같던 인기는 ‘태양의 후예’가 재현했다.

‘한류 4.0’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류가 한때의 유행이 아니라 신속하게 주류시장, 즉 메인스트림에 편입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소비자학 전공인 서울대 경영대 김상훈 교수는 “한류 4.0은 장르의 다양화와 한국적 라이프 스타일의 인기로 대표되는 K컬쳐를 표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K컬처가 신속하게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기 위한 과제로 첫째, K컬처의 정통성을 가진 글로벌 아이템을 끊임없이 발굴, 기획할 것. 둘째, 온·오프라인 채널의 혼합을 통한 신속한 전파, 마지막으로 정부가 자본형성이 어려운 K컬처 관련 기업들을 후원 육성하고 정치-외교적 장벽을 없애줄 것을 주문했다.

한동안 한류 콘텐츠로 해외 주류문화에 가장 가깝게 다가 간 K콘텐츠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정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방탄소년단의 눈부신 선전, 영미 주류 영화계를 뒤흔든 ‘기생충’의 쾌거로 한류, K콘텐츠가 국제양식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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