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반사이익 기대했던 오피스텔 거래 '뚝'

고가 오피스텔이 뜨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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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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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월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전년대비 약 9.9% 감소했다. 수익형 부동산을 향한 시선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주택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올 1월 거래량 전년대비 9.9% 감소

'실거주' 목적 고가 오피스텔 거래 증가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12·16대책 이후 규제를 덜 받는 오피스텔이 아파트 시장의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 1월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실거주 목적의 고가 오피스텔은 거래가 늘어났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9% 감소한 2066건이다. 오피스텔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의 거래량도 감소했다. 서울 686건, 경기 489건, 인천 158건으로 각각 30건, 52건, 121건 줄었다.

12·16대책으로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침체된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으나 수익형 부동산의 공실이 심각하고 내수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높아진 폐업률도 한몫했다. 이는 수요자들에게 학습효과를 가져와 '경기가 좋지 않은데 수익형 부동산이 되겠냐'는 인식이 심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수도권의 거래 감소 역시 그 궤를 같이 한다.

'수익형 부동산' 인식 변화 가능성 주목

같은 달 5억원 이상의 고가 오피스텔은 87건이 거래됐다. 이는 전년대비(36건)약 141% 대폭 증가한 수치다. 9억원 이상 아파트가 대출 규제에 걸리면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실거주 목적의 대형 오피스텔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50㎡이상 오피스텔 거래가 1년 전 보다 15건 증가한 632건이다.

한 상가 전문가는 "최근 들어 대형 건설사들이 짓는 오피스텔은 평면, 내부 구조 등에 있어 아파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오피스텔 분양 홍보관에는 실거주 목적의 상담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의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월세)을 보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얘기다.

업무하기 좋고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면서 역세권인 여의도를 포함해 마포, 마곡 지역의 오피스텔은 인기는 여전하고 분양도 잘 되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오피스텔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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