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부족' 쌍용자동차, 3년 연속 적자, 지난 해 2819억원 손실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2.07 11:17 |   수정 : 2020.02.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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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소형 SUV '티볼리' 모습 [사진제공=쌍용차]

전년比 적자폭 4.39배 늘어…매출은 3조 6239억원

연간 판매량 5.63% 감소한 13만 5235대 기록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한 해 동안 적자폭이 또 늘고 연간 판매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서유럽, 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가 줄고 신차 출시가 뜸한 부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더욱이 올해에도 일감 부족으로 일부 공장생산라인 가동중단 상태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쌍용차는 7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3조 6,239억 원, 영업손실은 2819억원, 판매량은 13만 523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시기보다 각각 2.2%(809억원), 5.63%(8074대)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339%(2177억원) 늘어난 수치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68%(1335억원) 감소한 9192억원, 판매량은 9.77%(4010대) 적은 3만 3872대, 영업손실은 2751%(963억원) 늘어난 998억원이다.

적자 폭이 늘어난 주 원인은 수출 부진으로 동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출이 늘어난 데 반해 서유럽과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지의 수출이 감소했다.

쌍용차의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량은 10만 7789대로 전년 대비 1.24%(1351대) 감소에 그쳤다. 해외에서는 동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판매량이 각각 135%, 44% 증가한 반면 서유럽 14%, 남미 51%, 중동 및 아프리카 51%의 판매량 감소율이 나타나면서 19.68%(6723대) 줄어든 2만 7446대가 팔렸다.

이 밖에 신차 출시가 더뎌 판매량 견인 요소도 부족했다. 지난해 8월 가솔린 모델이 출시되면서 ‘코란도’는 2019년 연간 판매량 2만 3481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2%(1만 5441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그 해 6월에 엔진을 교체해 페이스리프트한 ‘티볼리’는 이듬달 판매량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2019년 연간 판매량이 23.64%(1만 3895대) 줄어든 4만 4859대가 팔렸다.

쌍용자동차 측은 “이러한 실적은 내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및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의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장 침체와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내수에서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었다” 며 “이제는 판매 목표 달성은 물론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의 가시화 등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016년 305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래 3년간 연간 기준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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