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 18일째”…신종 코로나가 바꿔놓은 유통가 풍경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2.06 17:50 |   수정 : 2020.02.06 17:50

신종 코로나가 바꿔놓은 유통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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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백화점과 하나로마트에서는 식품매장의 시식코너가 모두 사라졌다. 시식 코너를 운영하는 이마트·롯데마트도 매대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사진은 6일 오후 2시, 한산한 이마트 왕십리점의 유제품과 냉동식품 시식 코너 앞의 모습. [사진=안서진 기자]

국내 빅 3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오는 10일 대부분 점포 영업 중단

대형마트 시식 코너도 갈수록 매대수 줄어…일부 백화점은 아예 없애기도

대학교 졸업식 줄줄이 취소… 직격탄 맞은 꽃집 업계도 ‘비상’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18일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유통가 풍경을 바꿔 놓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국내 빅3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은 오는 10일 대부분 점포 영업을 중단한다. 통상적으로 백화점은 1월과 2월 사이 설 연휴를 제외하고 별도의 휴업을 하지 않는다.

포스트 설날 마케팅에 집중해야 할 시즌에 백화점업계가 설 명절 직후 2월 휴무일을 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1월에 설날 연휴로 4일을 쉬었기 때문에 2월에는 휴점일이 없어야 하지만 방역 작업 강화를 위해 오는 10일 쉴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전국 주요 백화점과 하나로마트에서는 식품매장의 시식코너가 모두 사라졌다. 시식 코너를 운영하는 이마트·롯데마트도 매대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이마트에서 근무하는 직원 A 씨는 “신세계백화점에서 근무하는 동료들은 시식 코너를 회사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없애 갑자기 쉬게 됐다”면서 “또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음식을 조리해도 손님들이 거부감을 느끼다 보니까 시식 고객 자체도 줄었고 이와 관련해 매출이 나오지 않는 중소기업의 제품은 매대를 아예 빼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직원 B 씨는 “시식코너 음식에 대한 거부감과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등의 이유로 시식 코너 고객이 줄었지만 사실 기본적으로는 마트 전반적으로 손님 자체가 줄었다”며 “평일 기준으로 손님이 기존보다 3분의 1 정도 빠진 것 같다”고 전했다.

백화점·마트 뿐만 아니라 꽃집도 신종 코로나로 휘청거리고 있다. 대학교마다 입학식·졸업식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대학가 근처 꽃집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양대 인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직원 C 씨는 “1년 중 2월은 입학식, 졸업식이 몰려 가장 바쁠 때인데 예년과 비교해 매출이 30%대로 떨어질 것 같고 그마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식품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들었지만 특히 꽃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이다 보니까 누굴 탓할 수도 없고 그냥 받아들이고 있긴 한데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환자는 6일 기준 4명이 추가적으로 확진을 받아 총 23명으로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가 확진자들에 대해 현재 역학 조사 및 방역 조치가 진행하고 있으며 역학 조사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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