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은 위험해”…우한폐렴 확산에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뚝’ 온라인 매출은 ‘급증’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2.04 17:38 |   수정 : 2020.02.04 17:38

‘우한폐렴’에 유통업체 희비쌍곡선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지역 사회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온라인 유통업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한산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모습. [사진=안서진 기자]

오프라인 유통업체, 소비자 발길 끊겨 ‘울상’…매출 직격탄 맞을 듯

온라인 시장, 언택트(untact) 소비자 늘면서 ‘때 아닌 호황’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지역 사회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온라인 유통업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방문객이 급격히 줄면서 활기를 잃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확진자가 방문했던 면세점,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매출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전국을 강타했던 지난 2015년 6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전월 대비 16%~27% 하락한 바 있다. 실제로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롯데백화점의 지난 주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특히 명동점은 매출이 30% 급락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도 전체 매출은 8.5%, 본점인 압구정점은 7%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 주말 전체 매출은 12.6%, 명동 본점 매출은 23.5% 줄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외출 자체를 꺼리는 고객들이 늘어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소비를 대체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면서 “지난 메르스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해진다 해도 한동안은 고객들의 발길이 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온라인 시장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람과 직접 대면을 하지 않는 이른바 ‘언택트(untact)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27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일주일간 고객 구매 성향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 이용 고객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기간 손 세정제, 마스크, 비누 등 위생 건강 상품 검색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스크는 검색 키워드 1위, 전주 대비 주문 건수 10배 증가로 폭발적인 수요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장보기를 자제하면서 ‘세제’, ‘생수’, ‘즉석밥’ 등 수요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급증했으며,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도 집중되며 가공·건강식품 카테고리가 74%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또한 인터넷 및 모바일 이용 고객의 체류시간도 평소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11번가 역시 지난 1월 27일부터 이달 1일 동안 매출량을 분석한 결과 생필품은 전달 동기 대비 104% 늘었고 신선식품, 가공식품 거래는 각각 46%, 53% 증가했다. 특히 마스크는 전달과 비교해 3만7169% 증가했으며 손 세정제는 6679% 증가했다.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소비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업계 전반에 미치는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6명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이 향후 유통업체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고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집 밖은 위험해”…우한폐렴 확산에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뚝’ 온라인 매출은 ‘급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