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LGU+ '몰아주기' 논란 해명...“ 차별 없었다”

이원갑 기자 입력 : 2020.02.03 18:30 |   수정 : 2020.02.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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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헬로비전이 지난해 12월 22일 LG유플러스 망을 도입했다. [사진제공=LG헬로비전]

LG헬로비전, LGU망 도입 첫 주 번호이동 점유율 72.62%


과기부 "LGU+, CJ헬로 인수해도 알뜰폰 경쟁 침해 말아야"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LG헬로비전(구 CJ헬로)이 새로 내놓은 프로모션 요금제에서 LG유플러스 망만 제공하는 부분을 두고 당사자 LG헬로비전의 해명과 경쟁사들의 ‘몰아주기’ 문제 제기가 충돌하고 있다. 관할당국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13일 LG유플러스의 당시 CJ헬로비전에 대한 ‘주식취득 인가와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신청건에 대해 조건부 인가 및 변경승인을 내줬다. 마지막 정부 당국 승인을 얻어낸 CJ헬로비전은 LG헬로비전으로 이름을 바꾸고 그 달 22일 LG유플러스 망을 도입했다.

문제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집계한 LG유플러스 망 도입 첫 주에 발생한 전체 번호이동 가입 2392건 중에서 유플러스 망으로의 번호이동이 1737건으로 전체의 72.62%를 차지했다는 일부 언론과 경쟁사들의 지적이다. 신규 프로모션 요금제 상품이 유플러스 망으로만 출시됐다는 점도 당국의 ‘인수 조건’을 어겼다는 논리다.

과기정통부가 조건부 허가 당시 LG유플러스에게 적용한 ‘조건’은 ▲도매제공 대상 확대 ▲데이터 선구매 할인 제공 ▲다회선 할인 및 결합상품 동등제공 ▲통신재난관리계획 보완 및 통신망 이원화 등 더불어 기존 CJ헬로 알뜰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LG유플러스로의 부당한 전환 강요 및 유인 금지 ▲지원금 부당 차별 지급 금지 등도 포함한다.

이와 관련 경쟁 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LG유플러스도 ‘1사 1알뜰폰’이었는데 이번에 (정부가) 허락을 해 준 것”이라며 “이걸 해 주면서 알뜰폰을 활성화 하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한테 맞는 알뜰폰을 골라 쓸 수 있도록 (CJ헬로 인수) 허가를 내 주고 그런 조건을 달았는데 (첫 주 번호이동 점유율) 70% 되는건 인위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인수할 때 하겠다고 한 약속(조건)하고 좀 안 맞는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의심이 나오고 있는 듯 하다”라며 “고객들의 의견을 받으라 했는데 사실상 LG 것만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이면서 과기부가 인수를 허가해주면서 지키라고 했던 걸 잘 못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인 것 같다”라고 추정했다.

▲ 망 제공자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4일 알뜰폰 망 도매대가를 낮추고 5G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헬로 “통신사 차별 없이 가는 게 기본 원칙”

LG유플러스 “애초에 문제 될 마케팅이면 안 했을 것”


이 같은 문제제기와 관련해 LG헬로와 모기업 LG유플러스는 모두 문제 될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당사자인 LG헬로는 ‘유플러스 몰아주기’는 없었고 저렴한 요금제를 단독 적용하는 마케팅도 한시적이면서 이전에 KT망을 대상으로도 같은 가격대 상품을 내놓은 적이 있다는 입장이다.

LG헬로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반적인 요금 구성을 통신 3사 망에서 어느 한 쪽에 차별적으로 제공하지 않도록 구성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라며 “통신3사 차별 없이 앞으로도 가는 게 저희의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답했다.

LG유플러스망 도입 첫 주 가입자 증가 현상에 대해서는 ‘대기자 수요’가 몰렸다는 설명과 함께 “가입자 몰아주기 이슈보다는 우선적으로 가입자가 늘어남으로써 KT나 SKT 망의 도매대가 경쟁이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말했다.

프로모션 요금제의 차별적 적용과 관련해서는 “(타 언론에서) 씨유 15기가짜리 이런 것도 예시로 드셨던데 KT 상품도 출시 준비 중에 있다”라며 “개발 기간 이런 것에 차이가 있어서 시간차가 발생하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요금제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는 모태요금제와 가장 비슷한 10기가 무제한 상품 같은 경우 2017년에 KT향으로 ‘33요금제’라 해서 동일하게 프로모션을 해서 판매를 했고 굉장히 많은 인기를 누렸다”라며 “LG유플러스만 이 요금제가 나와서 이것만 프로모션을 했던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저희가 입장을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어떻게 마케팅을 한 것인지는 본인들이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저희가 헬로를 인수했다 해서 가입자를 강제 전환하면 문제가 될 것이고 헬로 입장에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마케팅은 당연히 안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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