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방문한 면세점·대형마트 줄줄이 문 닫아…피해 보상은 ‘난망’

안서진 기자 입력 : 2020.02.03 16:50 |   수정 : 2020.02.03 16:50

우한폐렴으로 문닫는 면세점·대형마트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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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방문이 확인됨에 따라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 신라면세점 서울점 앞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확진자 계속 늘어 문 닫는 유통업체 더 늘어날 전망


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 임시 휴업 결정…보건당국과 재개장 일정 협의 예정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면서 면대면 접촉을 하는 유통업체들이 줄줄이 임시 휴업에 들어가고 있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문을 닫는 유통업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지난달 23일 롯데면세점 제주점에 방문한 것이 확인돼 3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롯데면세점은 전날인 2일부터 내부 매뉴얼에 따라 즉시 신규 고객의 입점을 차단하고 입점 고객들의 퇴점을 진행했다.

또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매장 폐쇄 이후 추가 방역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보건당국 및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 후에 재개점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영업을 종료하고 임시 휴업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도 국내 12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0일과 27일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한 것이 확인돼 지난 2일부터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 역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달 23일 매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 후 문을 닫았다. 신라면세점은 추후 보건당국과 협의해 자세한 기간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전북 군산점에 이어 부천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국내 12번째, 14번째 확진자가 부천점에 다녀간 것을 보건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아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보건당국 및 지자체와 협동해 재개장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메르스 등 다른 전염병이 퍼졌을 때도 휴업까지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휴업을 권고받아 매장 문을 닫게 됐다”면서 “다만 보건복지부에서 폐쇄 명령을 내린 것이 아니라 권고한 사항이기 때문에 어떠한 보상도 받을 수 없지만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문을 닫고 철저한 소독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법률상 별다른 보상 받을 수 없어”

한편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0조에 따르면 우한 폐렴 등과 같은 감염병으로 인한 손실 보상 근거를 마련해두고 있다. 그러나 주 보상대상은 의료기관으로 한정돼 있다. 또 보건 당국에 의한 폐쇄나 업무 정지 명령이 아닌 이상 보상을 요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확진자가 방문해 영업을 중단하게 된 일부 호텔이나 식당 및 대형마트는 휴업 기간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해 억대의 손실 피해를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라면세점 서울점의 경우 일평균 매출액은 80억~100억 원 수준으로 그 피해액이 상당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0조에 따라 별다른 보상액을 받을 수 없는데 법과는 별도로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방향이 있는지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해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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