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 꺾여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1.30 15:59 |   수정 : 2020.01.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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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월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특히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한층 꺾였다. 12·16대책의 영향으로 고가 아파트가 모여 있는 '강남3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사진은 서초구의 한 아파트 모습. [사진=최천욱 기자]

12·16대책 이후 매물과 거래 동시에 급락한 때문

지난달 상승률 0.70%에서 0.48%로 상승폭 둔화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올해 1월 서울지역의 아파트와 연립, 단독 등 주택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꺾였다. 12·16대책 이후 매물과 거래가 동시에 급락한 결과다.

30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등에 따르면 1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상승률 0.70%에서 0.48%로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특히 아파트는 1.07%에서 0.67%로 상승세가 많이 꺾였다. 리브온 관계자는 이에 대해 "9억~15억원 주택에 대한 대책이 나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가격이)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추석 이후부터 이사 트렌드가 점점 빨라졌고 겨울철 비수기도 맞물렸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모든 구가 상승했지만 상승세는 축소되는 모습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마포(1.12%)를 제외하고 양천(0.95%), 강남(0.85%), 강서(0.73%) 등 지역이 1% 이하의 상승률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남4구에서는 강남만이 정시 확대 등 대입 제도 개편과 자사고와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계획에 따른 수요가 있을 뿐이다. 비강남권은 양천구 등 학원가 밀집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분위기다.

전셋값은 겨울 방학을 맞아 늘어나는 수요에 공급이 부족해서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진(0.85%), 양천(0.74%), 강남(0.69%), 강서(0.65%) 등이 상승했다.

강남으로 출퇴근이 쉬운 강변역 중심의 역세권 단지들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매물이 늘어나 전세물량이 부족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주택 매매가 중간 가격)이 9억원을 돌파했다. 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1216만원으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9억원을 넘겼다. 시장에선 9억원은 세금, 대출 등에서 고가주택과 일반주택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원(6억635만원)을 넘었고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2018년 1월 7억원대(7억500만원), 9월 8억원대(9억2975만원)를 돌파했다.

9·13대책으로 잠시 하락하던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12월에는 9억원(8억9715만원)턱밑까지 차올랐다.

총 18번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됐음에도 저금리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3억원 넘게 뛰었다.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대출 중단 등으로 초고가주택의 집값 상승세는 꺾였지만, 9억원 이하 주택 가격이 뛰는 등 일부 풍선효과 탓이다.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는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 반면 9억원 이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집주인이 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거둬들여 지켜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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