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인사이드] 미래에셋·NH·한투 등 증권사 CEO, 연임 ‘맑음’

변혜진 기자 입력 : 2020.01.30 14:50 |   수정 : 2020.01.30 18:24

미래에셋·NH·한투 등 임기만료 증권사 CEO, 연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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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출처=각사 홈페이지]

실적 증대 여부가 연임 결정 분수령

유안타·DB·SK 등 중형사는 희비 엇갈릴 듯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오는 3월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만료가 다가오면서 연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EO들이 지난해 극심한 주식시장 침체를 ‘실적 증대’로 돌파했는지 여부가 연임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3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임기만료인 증권사 CEO 중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대표들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2019년 3분기 회사 보유 자기자본 순) 등 총 7명이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같이 자기자본 규모가 3조원 이상인 대형사들의 CEO는 대부분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작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253억원으로, 2018년 동기대비 21%(910억원) 늘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함께 회사를 창립했던 멤버이고,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은 승진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에도 투톱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2018년 3월 대표이사 사장직에 오른 정영채 사장은 지난해 투자금융(Investment Banking) 부문 강화를 통해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2018년 발행어음 사업을 인가받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99억원을 기록했고, 2018년 동기대비 2.9%(101억원) 늘었다. 따라서 정 대표의 연임은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정일문 사장 역시 취임 1주년 만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333억원을 달성하면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3분기보다 6.8%(340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받으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풍에도 회사 실적을 올렸다는 점, 취임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2020년에도 정일문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고원종DB금융투자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사진출처=각사 홈페이지]

반면 중형 증권사들의 CEO들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 12월14일 임기 만료일이 지났음에도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낙하산 논란에 휘말리면서 노조가 윤종원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지속해 인사단행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28일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를 보았고, 윤 행장은 취임 이후 27일만에 지난 29일 처음으로 출근함에 따라 기업은행 계열사 인사 역시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IBK기업은행 행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김영규 사장의 거취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무난한 실적을 올렸지만, 신임 윤종원 행장이 체제 개편의 칼을 빼들 경우 계열사의 대대적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과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은 부진한 실적으로 연임여부가 불투명하다. 유안타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14억원으로 2018년 3분기보다 33%(203억원) 급감했다. 따라서 6년 넘게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서명석 사장의 연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DB금융투자의 경우 고원종 사장이 10년동안 장수 CEO 자리를 지키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작년 3분기 누적순이익으로 40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8년 동기대비 22%(89억원) 감소한 수치이다. 실적 부진과 장기 집권에 따른 세대교체가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9년동안 SK증권을 이끌어온 김신 사장은 높은 실적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작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으로 2018년 동기대비 무려 351%(236억원)이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다만 2018년 7월 J&W파트너스가 최대 주주로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인사이기 때문에 주주총회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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