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시장, 아파트와 확연한 온도차 왜?

아파트와 확연한 온도차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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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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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미분양이 속출한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아파텔’은 거주형 또는 수익형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 청약 통장의 수요가 많았다. 사진은 대림산업이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일대에 짓고 있는 'e편한세상 시티 과천' 조감도. [사진제공=대림산업]

10곳 중 7곳 청약 미달…수익성 하락 등이 원인

지난해 3만여 실 상당수 미분양…향후 전망 '흐림'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지난해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아파트 분양시장과는 확연히 달랐다. 오피스텔 10곳 중 7곳이 청약 마감에 실패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임대수익률 하락에 있다. 지난해 분양물량 3만여 실의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어 올해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다.

22일 부동산114와 아파트투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 68곳 중 47개 단지는 모집 가구 수에 비해 청약 접수자가 미달이었다. 10곳이 분양하면 7곳은 미분양인 셈이다.

이에 반해 아파트 분양시장은 지난해 73.6%(402곳 중 296개 단지)가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 공급된 56개 아파트 단지 중 미달된 단지는 한 곳도 없었다.

서울지역은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이른바 '로또 청약'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어서다. 그런 서울에서도 오피스텔은 외면 받았다. 서울에서 공급한 12개 단지 중 7곳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원룸 위주의 초소형으로 공급하다보니, 주거 수요의 대체가 되지 않아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등을 끌어들이지 못한 결과다. 시세차익 등 재테크 수단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도 한몫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여의도나 경기 과천·동탄, 인천 송도, 대구광역시 등 일부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특정지역 쏠림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에 가까운 큰 면적을 공급하는 ‘아파텔’로 인기를 끌었다.

공급이 거의 없었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들어서는 '브라이튼 여의도'는 849실 모집에 2만2462개의 청약 통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청약 대기 수요자가 많았던 경기도 과천에는 'e편한세상 시티 과천'이 549실 모집에 1741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과천시 최초의 브랜드 대단지 오피스텔인 'e편한세상 시티 과천'은 전용면적을 25㎡ 350실, 59㎡ 74실, 82㎡ 125실로 다양하게 구성해 수익형부터 주거형까지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많은 청약 통장을 던지게 한 이유로 분석된다.

2009년 6.3% 이후 해마다 수익률 하락

오피스텔의 청약 미달이 속출한데는 수익성 하락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평균 임대수익률은 4.91%다. 6.3%였던 2009년 당시에는 입주물량이 6860실에 불과했다.

주거시장을 주도하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잘 팔리면 수익성이 좋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입주물량이 해마다 증가했지만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2018년(4.93%)엔 5%대가 붕괴됐다. 많은 공급물량이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진 결과다.

지난해 9만실 가까운 역대급 입주물량이 쏟아졌고 올해는 전국적으로 7만6979실이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미분양 물량 3만여 실을 고려한다면 신규 공급물량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란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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