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322) 인력 못구해 도산한 기업수 작년 사상최다

[지금 일본에선] 인력 못구해 도산한 기업수 작년 사상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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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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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이 부족해 도산해버린 기업 수가 작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출처=일러스트야]


서비스, 건축, 운송업 등을 중심으로 인력부족으로 인한 기업도산 줄이어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해결될 기미는커녕 더욱 심각해져만 가는 일본의 인력부족으로 인해 2019년 한 해 동안 직원부족으로 도산한 기업 수가 185곳에 달했다고 제국 데이터뱅크가 이번 달 9일 발표했다.

이는 4년 연속으로 증가한 결과인 동시에 과거 최다기록을 갱신한 것이며 도산한 기업들의 부채액 역시 총 3268800만 엔으로 과거 최고액을 갱신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54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위인 건설업 49건과 합치면 도산한 기업 수의 절반이 넘는 55.7%에 달했다.

조사를 시작한 2013년부터 작년까지의 세부 업종별 누적기록을 살펴보면 도로화물운송이 74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기존 도로 인프라의 확장이나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 마켓이 보편화되며 물류량은 급증하고 반대로 운전기사 부족현상은 심화되어 업무효율화는커녕 수주조차 원활히 못하고 도산에 이른 경우가 급증했다.

이어서 다수를 차지한 세부업종으로는 목조건축공사(43), 노인복지사업(37), 소프트웨어 위탁개발(29), 노동자파견(28) 등으로 특히나 전문직들의 확보와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기업들의 도산이 줄을 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제국 데이터뱅크 측은 고령화에 의해 베테랑 직원들의 퇴직과 이직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 좋은 고용조건을 제시하지 못하는 소규모 기업들을 중심으로 향후에는 더 많은 인력부족 도산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업들의 애타는 사정에도 불구하고 취준생들의 마음은 더욱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인력채용 컨설팅으로 유명한 디스코(ディスコ)가 일본기업 13658곳을 대상으로 작년 말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대비 합격자들의 입사취소가 늘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33.2%에 달했고 특히나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서 합격통지 후의 입사취소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점 앞당겨지는 채용일정에 대해서는 이전과 비교해서 신입 인력의 확보가 빨랐다’(전문상사/대기업)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서둘러 합격통지를 했던 학생의 절반 이상이 입사를 취소했다’(IT/대기업)는 의견도 있어 업종과 직원대우 등에 따라 기업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또한 2019년 신입사원 채용에 대해 기업 인사담당자의 33.7%매우’, 49.2%꽤 힘들었다고 응답하여 80%이상의 기업들이 신규 인력채용에 애를 먹었다고 답했다.

현실도 이를 반영하듯 일본기업들의 2020년 신입사원 충족률 평균은 76.2%로 전년의 77.4%보다 소폭 하락하였고 구체적으로는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이 58.9%, 1000명 이상의 대기업이 84.1%의 충족률을 기록하여 역시나 중소기업의 채용난이 심각한 모양새였다.

업종별로는 금융(87.8%), IT(81.9%), 제조(75.8%), 유통 및 상사(74.8%)가 높은 편이었고 반대로 서비스업은 71.1%로 가장 낮은 충족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일본사회를 지탱하기 위한 노동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구감소마저 더욱 속도가 붙음에 따라 기업들은 해가 지날수록 더 큰 생존의 위협에 직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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