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대 JOB뉴스](10) 공동 10위:경기불황과 산업구조 개편이 몰고 온 구조조정 태풍

이영민 기자 입력 : 2019.12.31 07:28 |   수정 : 2019.12.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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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가 ‘2019년 10대 JOB뉴스’를 선정해 보도합니다. 국내 주요기업 홍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1인당 10대 JOB뉴스 3개를 선택하고 그 이유를 약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습니다. 200여명 중 97명이 응답해 주셨습니다. JOB뉴스를 보는 관점이 법적/제도적 변화보다 사회/문화적 변화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경향이 흥미롭습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영민 기자] 뉴스투데이가 주요기업의 홍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0대 JOB뉴스’ 무기명 설문조사에서 ‘경기불황과 산업구조 개편이 몰고 온 구조조정 태풍’ 키워드가 총 10표를 얻으며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 [그래픽=뉴스투데이]

①핵심현상은?

2019년 경제는 자동차, 유통, 항공, 금융 등 분야를 막론하고 전례없는 불황에 직면했다. 기업의 생존을 위해 감산, 감원은 물론 희망명퇴자까지 받으며 구조개편을 이어가고있다. 희망퇴직자, 권고사직자, 조기명퇴자 등 구조조정에 일터를 잃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살길을 찾아 배회하고있다.

◆ 기업의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단계?

2019년 대한민국 경제는 성장률 저하와 산업구조의 개편으로 인해 국내 수많은 기업의 구조조정의 바람을 맞았다. 많은 직장인이 구조조정 여파로 일터를 잃었고 취업 시장에 다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대기업 홍보관계자 A씨는 “경기회복 이슈가 한국경제 산업발전의 가장 근본적 과제라는 점에서 해결되기엔 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라며 근본적 문제는 경기가 회복되는 데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버티자는 의견도 있었다. B씨는 “ '존버'정신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경기는 안 좋고 일자리는 줄어들고 구조조정까지 삼중고다”라며 현 상황에 대해서 우선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버티며 상황을 바라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미래를 더욱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C씨는 “경제성장률 2% 내외의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고, 지금이 시작단계가 아닌가 싶다.”라며 앞으로는 더욱 어두운 경제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조기 명퇴 바람에 의한 '5060 일자리 노마드족'의 등장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취업시장에 뛰어들게 된 5060세대들은 '노마드족(일자리 유목민)'이라는 신조어로 불리고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퇴직자 10명 중 8명은 다시 일자리를 구했으며 재취업에 성공해도 절반은 2번 이상 일자리를 옮겼다”라고 전했다. 조기 명퇴 이후 새로운 일자리에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업 홍보담당자 D씨는 “경제성장률 저하로 일자리 감소 및 기업의 구조조정, 조기 명퇴 바람으로 실업률 상승이 상승하고 있다. 5060일자리 증가는 단기적인 땜질 처방이며 이로 인해 경쟁력 없는 사회 구조로 변질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사진제공=연합뉴스]

② 핵심 원인은?

◆ 불황과 신산업 투자가 맞물려 기존 산업 흔들어

기업들은 정체된 성장률과 경기불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미래사업에 뛰어들며 대대적인 기업구조 개편을 시도하고있다. 4차산업시대의 도래로 신사업들이 등장하고 이에 맞춰 기업과 시장도 응전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산업들의 불황으로 인한 수익악화 그리고 신사업 개척에 드는 비용들은 기업에 고스란히 부담으로 전가됨으로써 구조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E씨는 “일자리 창출은 결국 기업의 몫이라는 점에서 장기적 경기불황 해소와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 개편에 대한 대응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언젠가는 기업이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 '미-중 무역 분쟁', '한-일 갈등', '미국 보호무역' 등에 의한 글로벌 경기 침체

2019년에는 미-중 무역 전쟁, 한-일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경제관련 외교적 이슈들이 많았고 이에 따른 전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기업들은 돌파구를 찾아내려 노력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았다.

F씨는 "미-중 무역 분쟁, 한-일 갈등은 물론 미국 보호무역 등으로 글로벌 경제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구조조정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으나, 우리나라 산업은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현재에 머물고 있어 미래 동력 상실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G씨는 "유가, 정치적 외교적 이슈로 경기불황으로 산업 전반적인 타격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세계 경제 시장에서 분쟁보다는 화합과 발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과도한 기업 규제로 인한 투자위축 및 경기불황

기업 규제를 통해 시장을 통솔하고 독과점시장을 통제하는 것은 수정자본주의 국가에선 당연히 작동되는 정부읭 기능이다. 과도한 기업 규제는 시장을 얼어붙게 할 뿐만 아니라, 시장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투자 의지도 꺾어 버린다.

2019년 우리 경제는 얼어붙고 있다. 매출총량제, 영업 시간제한, 52시간 근로제 등 많은 정책이 기업이 자유로운 활동을 하지 못하게 막았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지갑 여는 것을 꺼렸다. H씨는 "과도한 기업 규제로 인한 투자위축 및 경기불황 초래하며, 신사업과 미래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얼어붙은 경제를 녹여내야 한다"고 말했다.

③ 영향력은?

◆ 새로운 돌파구 찾지 못하면 산업구조 부실 초래


경제 불황과 산업구조 개편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만들고 구조조정으로 인해 5060세대가 일자리를 잃으며 거리로 나왔고 5060베테랑들의 공백으로 인해 산업구조는 약화되었다. 이는 경제 불황의 악순환을 낳으며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

I씨는 “경제 불황은 산업 구조의 부실로 이어지고 결국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계기가 될 거 같다”라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J씨는 “경기불황 지속의 악순환이 끊어지려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 마련 여부에 따라 한국경제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인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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