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쿠팡 효과' 격화되나, 역대급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 충격

김연주 기자 입력 : 2019.12.11 15:12 |   수정 : 2019.12.11 17:56

[JOB리포트]'쿠팡 효과' 격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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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온라인 상거래의 급팽창으로 도·소매업체가 문을 닫고 상업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을 '아마존 효과'로 부른다. 한국에서도 지난 11월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가 전 산업분야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쿠팡 효과'가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픽=뉴스투데이]


온라인 유통의 '침공'에 따른 도소매업 감소, 한국은행 예상보다 5배

G마켓, 쿠팡, 쓱닷컴 등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지배력 팽창

2년 후 온라인 유통 규모 200조원 육박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취업자 증가폭이 넉 달 연속 30만 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지만, 도·소매업종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아마존 효과’와 같은 ‘쿠팡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5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1000명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8만 8000명 감소했다. 전 산업분야를 통틀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는 온라인 유통이 대세가 되면서 생겨난 필연적 결과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변화 추이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정부의 전향적 일자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예컨대 한국은행은 지난 해 12월 발간한 ‘온라인 거래 확대의 파급효과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온라인 거래 확대가 도소매업 취업자 수를 연평균 1만 6000명 감소시킨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통계청의 발표치는 한국은행의 보고서 추정치보다 5배 이상 더 높은 수치로, 온라인 유통이 활발해짐에 따른 도소매업의 타격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국내에도 전자상거래 기업이 모든 기업과 산업을 대체하는 ‘아마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 효과란 미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으로 인해 매장에서 물건을 사는 고객이 감소함에 따라 소매업체가 폐업하고, 쇼핑몰 임대율은 떨어지고, 상업 부동산 가치는 하락하는 등의 현상을 말한다. 한국의 경우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은 '쿠팡'이다. 신세계 그룹과 같은 대형 유통기업도 '이마트'로 대표되는 오프라인에서 '쓱닷컴'같은 온라인 유통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추세이다.

온라인쇼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쇼핑몰 거래액 1위는 G마켓으로, 연간 거래액 규모가 약 10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11번가, 3위는 쿠팡이다. 다만, 현재 거래액 성장 추이를 봤을 때, 쿠팡이 G마켓의 1위 자리를 빼앗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2013년부터 최근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이 19.4%를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는 시장규모 100조 원을 돌파하고, 2022년에는 189조 8000억 원으로, 200조에 가까워질 것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내다봤다.

따라서, 도·소매업 취업자 수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판 아마존 효과인 ‘쿠팡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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