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분석](35) IMF와 WB 현직자가 전하는 국제기구 취업팁, 명함 돌리며 네트워킹 강화하라

박혜원 기자 입력 : 2019.11.20 16:28 |   수정 : 2019.11.21 13:56

IMF와 WB 현직자가 전하는 취업팁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20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1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에서 지난해 아프리카개발은행(ADB) 농업개발 부서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윤찬미 씨가 취업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혜원 기자]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서 국제금융기구 한국인 취업자들의 '취업 수기' 소개돼

근무자들 각각 '업무 경험', '적극성', '네트워킹' 강조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들이 20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에서 ‘제11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열어 한국 청년들과 인터뷰를 갖고 채용을 진행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제금융기구 취업은 개인의 성취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국제기구에 한국의 입장을 전달할 창구가 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특히 2016년부터 국제금융기구는 한국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할 때 채용 예정 직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한국 인력을 적극적으로 선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총 9개 기구가 참석했다.


▲'제11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서 세계은행 취약국 및 분쟁지역 프로그램 선임 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다운 씨가 취업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혜원 기자]

아시아개발은행 인사과 김 씨 "석사 학위에 6년 이상 경력이 원칙, 특수한 개인 경험 있다면 가능"


봉사경험 및 시중은행 인턴 거쳐 아시아개발은행 인턴 후 정직원 전환된 B씨

스타트업 창업 경력으로 정직원 채용된 C씨


이날 ‘국제금융기구 한국인 근무자 사례발표’ 시간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세계은행의 한국인 근무자들도 참석해 국제금융기구 취업을 준비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아시아개발은행 인사과(HR department)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지선 씨는 “아시아개발은행은 스펙 면에선 적어도 6년 이상의 경력과 석사 이상의 학력을 원하며 인성 면에서는 68개국 출신의 직원이 함께 근무하는 환경이다 보니 소통 능력과 개방적인 마인드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씨는 인사과에서 근무하면서 본 다양한 한국 출신의 입사자 사례를 소개했다.

A씨는 삼성그룹에서 재생산 에너지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다른 국제금융기구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후 아시아개발은행에 입사했다. B씨는 개도국 개발에 관심이 많아 학부 시절부터 인도, 아프리카 등에서 다수의 봉사활동을 하고, 시중은행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후 아시아개발은행에 인턴으로 입사해 정직원으로 전환됐다. C씨는 회사에 근무한 경험은 없지만 리서치 분야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살려 아시아개발은행에 입사했다.

김 씨는 “B씨처럼 석사 학위가 없어도 개도국 지원 분야에 대한 관심을 어필해 인턴으로 입사했다가 정직원으로 전환된 사례, C씨처럼 대기업 근무 경험이 없어도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살려 입사한 사례 등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김 씨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아시아개발은행 직원 3400여 명 중 한국인 직원은 74명이다. 김 씨는 “거의 모든 부서에 한국인 출신 직원이 있어 일단 입사하면 한국인들 간의 교류를 통해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 인턴 근무한 윤 씨

업무 관련 경험,
현지 경제 및 문화에 대한 이해,
적극적인 자세 필요"

지난해 아프리카개발은행 농업 개발(agriculture business division) 부서에 인턴으로 채용돼 6개월 간 근무했던 윤찬미 씨는 “업무와 연관된 경험과 현지에 대한 이해,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 씨는 인턴 기간 동안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 간의 농업 협업을 위해 한국 ICT 농업 기술 중 아프리카에 활용할 수 있을 만 한 사례를 조사하고 제안서를 작성하는 업무를 맡았다. 윤 씨는 “학부에서 정치외교학을, 석사 과정에서 국제기술농업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인턴 근무를 한 경력 등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부서에 배정됐다”고 전했다.

근무를 하면서 필요한 능력으로 윤 씨는 적극성을 꼽았다. 윤 씨는 “은행에서 근무하다보면 여러 기회가 많은데 이것을 적극적으로 잡을 수 있는 적극성이 필요하다”며 “근무 당시 매니저에게 농업개발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아프리카 현지의 농민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서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일자리 박람회에 출장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아프리카 지역 개발과 밀접하게 연관된 기구이므로 현지 경제 및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 WB 취약국 및 분쟁지역 프로그램 선임 담당관 정 씨,

"구직하려면 현직자들과의 네트워킹 중요"
"기구의 역사외 지향성 파악해야"

세계은행 취약국 및 분쟁지역 프로그램(fragile and conflict-affected states program) 선임 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다운 씨는 취업준비 과정에서의 ‘네트워킹’을 강조했다.

정 씨는 유엔(UN)에서 연구원으로 9년 간 근무하다 세계은행으로 이직한 사례다. 정 씨는 “같은 국제기구라고 하더라도 기구 성향이나 지향성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계은행 현직자들에게 만남을 요청해 명함을 주며 내가 이직하고 싶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면접이나 이력서 작성에 대한 조언을 수없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씨는 “세계은행은 금융기구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개도국에 전후복구자금과 경제개발자금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기구이기 때문에 이 같은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하반기 채용분석](35) IMF와 WB 현직자가 전하는 국제기구 취업팁, 명함 돌리며 네트워킹 강화하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