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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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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재선 의원인 김성찬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당 현역의원 중 유민봉·김무성 이어 총선 앞두고 세 번째 공식 불출마

민주당 공천 확실시되는 황기철 전 해군총장과 지역구 당선 경쟁 부담도

[뉴스투데이=김한경 안보전문기자] 해군총장 출신인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경남 창원시 진해구)이 내년 총선에서 3선 가능성이 있음에도 1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현역의원 가운데 비례대표 초선인 유민봉 의원과 6선의 김무성 의원에 이어 총선을 앞두고 세 번째 공식 불출마 선언이다. 김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 책임지기 ▲ 기득권 내려놓기 ▲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는 생각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인데,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좋은 인재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할 때"라며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한 치열한 토론과 고민, 행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나만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생각에도 마음의 문을 열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 힘을 합쳐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면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확실시되는 황기철 전 해군총장과 진해 지역구에서 격돌이 불가피하다”면서 “두 사람은 모두 진해고 및 해사 선후배 사이인데다 총장까지 역임해서 동문들 간에도 지지 의사가 달라 어려움이 많다”고 말한다.

또 “세월호와 방산비리의 피해자인 황 전 총장이 지난해부터 진해 지역구 지구당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활동해온 점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면 해군의 치부가 들어날 수 있다는 점도 선배인 김 의원이 불출마를 결심하는데 일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

진해지역 사정에 밝은 한 예비역 해군 장성은 “보수 성향인 지역 분위기를 감안하면 김 의원이 황 전 총장과 충분히 경쟁해볼 만한 상황이다”라며 “3선을 하면 상임위원장 자리도 맡을 수 있어 국회의원이면 누구나 욕심을 가질만한데 불출마를 결정한 것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3선 이상 중진의원 용퇴론'과 관련해 "제가 가진 게 있다면 비워야 할 때라는 생각은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나머지는 중진 의원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향후 경남지사 출마 계획에 대해서는 "그럴 능력도 안 되고 계획도 없다"며 "단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앞장서겠다. 탄핵뿐 아니라 여러 과정에서 과거를 가지고 싸우는 것은 미래를 다치게 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1954년생인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를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해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해군참모총장 시절인 2010년 3월과 11월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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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총장 출신 김성찬 의원, 3선 가능성 있음에도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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