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11.13 17:19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사진제공=연합뉴스]


넥슨 지주사 NXC 김정주 회장, 매각 불발 이후 '자사주 매입' 정책

사업부문 구조조정 및 인건비 감축 등으로 3분기 영업익 상승

김 회장 지분 재매각 나설 경우 '유리한 조건' 형성 관측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국제 게임축제 ‘2019 지스타’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게임 업계 1위인 넥슨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불참하는 것을 두고 그 이유에 대해 말들이 많다. 넥슨은 지난 2005년 지스타가 시작된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지난해까지 행사에 참여해 왔다. 지난해에는 참여업체 중 최대인 300부스 규모로 신작 14종의 게임을 출시했다.

당초 넥슨은 부산 벡스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전시장에 부스 300개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었으나 경영진이 불참 결정을 내리면서 전격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스타 흥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지스타 주최 측의 판단이지만, 넥슨이 매각이 불발된 상황에서 '내실 다지기'에 전념하는 모습은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다.

넥슨의 지주사인 NXC 김정주 회장은 지난 넥슨 매각이 불발된 지난 2분기 이후 넥슨 '지분가치 높이기'에 공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수단은 자사주 매입 정책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9월 9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2월 초까지 총 300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의 3.6%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이미 넥슨은 지난 9월에 35억엔 규모,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10월 40억엔 규모를 각각 매입했다. 전체 주식의 0.6%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향후 3.0%의 물량을 추가 매입한다는 이야기이다.

자사주 매입정책은 넥슨의 실적하락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라는 명분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최대주주인 김정주 회장의 지분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갖는다.

넥슨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게임서비스의 순차적 종료, 사업부문 구조조정 등을 통한 인건비 감축 등과 같은 효율성 제고 정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덕분에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지만 오히려 영업이익은 소폭 상승했다. 인건비를 10%이상 감축한 덕분이다.

김정주 회장이 ‘몸집 줄이기’를 통화 사업모델 효율화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단 기간내에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지스타와 같은 대외행사에 불참하고 내실다지기에 전념하는 것은 우연의 일치라기보다는 김 회장의 의도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김 회장이 넥슨 지분 재매각에 나설 경우 ‘유리한 조건’이 구축되고 있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넥슨 관계자, "지스타 불참은 내실 다지기 목적, 매각 이슈와 무관" 강조

그러나 넥슨 측은 이 같은 해석에 대해 단호하게 반박한다. 넥슨 관계자는 13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자사 게임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기 위해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넥슨 같은 큰 회사가 지스타에 출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전략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꼭 나가는 행사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넥슨 관계자는 또 “매각 이슈와는 상관이 없다. 매각 이슈가 종료되고 나서 결정된 부분인데 내부 전열을 가다듬고 더 좋은 게임이나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하는데 노력하기 위한 것이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차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각이랑 지스타 불참을 연결해서 보도해주는 것을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하며 회사 내부에 관한 추측성 해석에 대해 경계하는 반응을 보였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뉴투분석] 지스타 불참하는 넥슨 김정주 회장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까닭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