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분석](32) '인구론'깨는 신동빈의 롯데그룹, '논리력' 갖춘 어문계열도 스마트 물류 인재

박혜원 기자 입력 : 2019.10.31 06:17 |   수정 : 2019.10.31 06:17

'인구론' 깨는 신동빈의 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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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숙명여자대학교 프라임관에서 롯데그룹 인사담당자가 2019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혜원 기자]

경쟁률 최대 180대1 이르는 롯데그룹 공채

'무스펙' 전형 SPEC태클, '8주 인턴' 전형 동계인턴십 합격팁은?

롯데관계자, "전 계열사 '디지털화' 진행 중, 지원자의 이해도 중요"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롯데그룹이 현재 2019년 하반기 신입 직원 채용을 위해 ‘SPEC태클’과 ‘동계 인턴십’ 전형을 진행 중이다. 두 전형 모두 오는 11월 6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롯데 계열사별 신입사원 채용 경쟁률은 적게는 20대1에서 많게는 180대1에 이른다. 지난 29일 숙명여자대학교 프라임관에서 진행된 채용설명회에서 만난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최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서 현재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 중이다”라며 “지원자들이 이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고 따라갈 준비가 돼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담당자는 SPEC태클과 동계 인턴십 전형의 차이 및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자소서&롯데그룹이 공개한 '과제'만으로 평가되는 SPEC태클

'정답'보다 '논리적인 생각' 중요

스펙보다 능력보는 신동빈 회장의 인재관 투영

SPEC태클은 롯데의 블라인드 채용 전형이다. 지원자들은 홈페이지 입사지원서에 이름과 이메일, 연락처 등의 인적 사항 외 별도의 스펙은 기재할 수 없다.

이 같은 채용방식은 편견없이 창의적 인재를 선발해야 한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인재관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학벌이나 스펙이 아니라 입사 이후에 요구되는 직무관련 지식 및 사고력이 핵심적 선발의 기준이 된다. 한국사회의 심각한 문제점인 '인구론(인문계 졸업생의 구할은 논다)'를 깨는 채용방식인 셈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SPEC태클 전형을 통해 롯데제과, 롯데정보통신,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등 12개 계열사 17개 직무에서 인력을 보강한다. 채용은 서류 전형,L-TAB(조직적합도검사),면접 전형,인턴십,최종면접,건강검진,입사/입문교육 순으로 진행된다.

인사담당자는 서류전형에 관해 “인턴을 한 회사명이나 공모전 수상을 한 대회 이름 등은 쓰면 안 되지만, 대신 ㅇㅇ회사라는 식으로 가명 처리를 해서 어떤 업무를 맡았고 어떤 결과를 냈는지는 써도 된다”며 “어디 소속이라는 신분이 아니라 지원자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과 가치관에 집중하는 것이 블라인드 채용의 취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소개서의 모든 문항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미래 계획을 밝히는 항목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어느 직급에 올라가겠다는 말은 ‘증명’이 안 되지만, 과거의 어떤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기반 삼아 롯데그룹에서 일하면서 적용하겠다는 식의 말은 증명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롯데그룹 홈페이지에는 계열사별로 지원자가 제출해야 할 과제가 공개돼있다. 예를 들어 롯데정보통신 보안 직무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DT 신기술 트렌드 한 가지를 설명하고, 관련 보안 취약점을 파악해, 보안 방안 아이디어를 제시하시오’이며, 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운영 직무는 ‘스마물류를 개인별로 정의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만의 독창적인 스마트 물류 수행 전략 방안을 제시하시오’ 등이다.

과제에 관해 인사담당자는 “물론 스마트물류에 대해 회사가 내려놓은 답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원자가 정답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얼마나 논리적으로 자신만의 답을 내리는 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8주간 팀장, 멘토 선배와 신입사원 업무 수행하는 동계인턴십

어문 계열 출신 입사자, " '관찰력' 발휘해 롯데글로벌로지스 입사"


동계인턴십은 8주 과정의 인턴십 과정이 포함돼있다. 인사담당자는 “인턴십을 참여한 지원자들 중 70%, 즉 거의 대부분은 채용된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동계인턴십 전형을 통해 롯데칠성음료, 롯데마트, 코리아세븐 등 15개 계열사 25개 직무에서 인력을 보강한다.

인턴십 과정에서 지원자들은 지원한 부서에 배치돼 멘토 선배와 함께 신입사원에 준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1주차에는 직무 교육을 받고 2주차에서 7주차까지 실무에 투입되고, 8주차 과정에서 최종 평가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지원자는 업무 태도와 능력을 평가 받는다. 멘토 선배 및 팀장이 업무 태도를 평가하고, 매일 지원자가 작성하는 업무 일지를 통해 업무 능력을 평가받는다.

올해 상반기 이 전형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입사했다는 신입사원은 이날 현장에 참석해 “인턴십을 하면서 현장을 열심히 둘러보고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생각해봤다”며 “이를 업무 일지와 면접에서 잘 어필해 물류 전공이 아닌 어문계열 전공 출신임에도 전형을 통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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