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교육이 미래다] (17)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바이오헬스 인재는 고령화 사회에서 수요 폭발"

박혜원 기자 입력 : 2019.10.26 06:55 |   수정 : 2019.10.26 13:56

[4차산업 교육] (17)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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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사무실에서 최장환 교수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혜원 기자]


이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최장환 교수, "바이오헬스 산업은 융합이 가장 중요한 분야"

고령화 사회에 '수요' 늘어나는 의공학 인재

기계공학, 빅데이터와 의학의 결합 통해 '맞춤, 정밀 의료' 제공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바이오헬스는 특히 한국에서 성장이 보장된 분야다. 고령화는 세계적 추세이지만, 한국은 그중에서도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는 의료 서비스 수요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은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투자인 동시에, 늘어난 수요에 대한 공급을 충족하는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바이오헬스는 대다수 국민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연계되기 때문에 ‘효용성’이 가장 큰 산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정부도 이 점에 주목해 지난 8월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차, 시스템반도체와 함께 ‘3대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총 4조 7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는 이 같은 사회적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지난 22일 뉴스투데이는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사무실에서 최장환 교수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최 교수는 “‘기계공학’과 ‘빅데이터’가 바이오헬스 산업에 가장 주요한 기술이라고 보고, 이에 맞춰 학부 커리큘럼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융합기계공학', '의생명공학', '바이오데이터공학' 3개 트랙 마련

의학과, 컴퓨터공학과, 경영학과, 약학과 등과 협업 교육


의사의 체계적 진단 돕는 '데이터'와 '첨단기기' 연구 및 개발

바이오헬스란 환자들의 개별 유전적 특성이나 신체적 차이에 따라 ‘맞춤 의료’, ‘정밀 의료’를 제공하는 것을 이른다. 이화여대의 경우 학부 내에 ‘융합기계공학’, ‘의생명공학’, ‘바이오데이터공학’으로 세 개 트랙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하나 혹은 두 개 이상의 트랙을 선택하여 전공할 수 있다.

최 교수는 “융합기계공학 트랙에서는 이전에 의사가 직접 작업하던 수술이나 진료를 대체하는 ‘바이오로봇’의 생산 및 디자인에 대한 교육을 받고, 의생명공학 트랙에서는 인공장기, 나노-바이오칩 등의 의료기기 및 소재 개발을 위한 세포공학, 재활공학, 생체재료 등의 교육을 받는다”고 말했다. “바이오데이터공학 트랙에서는 생물학적 정보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해 분석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커리큘럼에는 매우 다양한 학문이 융합돼있다. 이 학과와 협력하는 학과만 해도 의학과, 컴퓨터공학과, 경영학과, 약학과 등으로 다양하다.

이에 관해 최 교수는 “현재 의공학 산업계 전통 제품들의 성능은 다소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그러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의료데이터를 의료기기에 적용하는 연구 및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성능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전했다.

치매환자 빅데이터 활용, 전화 목소리만으로도 치매진단 가능

예를 들어 치매 환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가 환자와 전화통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목소리 톤이나 속도를 분석해 치매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혹은 암 환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CT나 MRI 등 영상을 기계가 분석해 암 재발 여부, 특정 항암제의 작동 여부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이런 의료서비스들은 모두 과거에는 의사 개인의 지식과 경험에 의해 이뤄졌던 것이다.

한편 최 교수는 “융합교육이 현재 대학교육의 주요 트렌드인데, 학부 수준에서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배우는 것은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과거에는 하나의 분야에만 정통하면 하나의 직업을 가지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현재 산업계는 의학과 공학이, 의학과 빅데이터 등 여러 분야가 융합돼 움직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를 배워야 종합적인 안목을 가질 수 있고, 변화하는 사회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에서도 3개 트랙을 마련하고 있는데 학생들도 대부분 2개 이상의 트랙을 선택해 이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 헬스는 위기에 빠진 한국 제조업의 새로운 기회"

바이오헬스 산업은 일자리 창출 측면에 있어서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 교수는 “바이오헬스는 위기에 직면한 한국 제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꼽으면서, 관련 일자리 30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교수는 “이 일자리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위한 것이라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선 연구 및 개발 인력이 있을 것이고, 새로 개발된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업 인력, 바이오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인력 등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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